* 애널리틱스 스튜디오촬영 : 앤드류권 스튜디오 X 김활란 뮤제네프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4. 19. 08:00

스튜디오촬영 : 앤드류권 스튜디오 X 김활란 뮤제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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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대망의 스튜디오 촬영 후기다.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알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상담도 받아봤다. 이런 수고와 열정을 바탕으로 고심끝에 결정했던 메이크업샵에서 직접 화장을 받고,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던 날이니 뜻깊은 날이 아닐수 없다.

 

 

 

 

스튜디오 촬영은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 10시에 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메이크업샵인 <김활란 뮤제네프>에서 6시 30분까지 내방해달라고 안내를 받았다. 새벽부터 강남까지 가는 게 버거운 수도권러인 우리는 전날 퇴근하고 근처에서 자고, 새벽같이 나가기로 결정했다. 강남에서 촬영을 하는 예비부부님들이 있다면 코엑스 앞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을 적극 추천한다.  가격도 적당하고 시설도 깔끔한데, 무엇보다 침구류가 너무 폭신하고 편하다. 그리고 침대도 잠이 절로 오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다.

 

 

 

 

 


 

 

김활란 뮤제네프

 

 

대망의 촬영날이 밝았다. 알람 소리에 눈을 떠 창밖 풍경을 보니 새벽부터 부산하다. 생각해보니 이날은 금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의 모습에 활기를 얻었다. 정신을 차리고 간단히 샤워만 한 뒤, 로션만 바른 채로 우리는 새벽같이 <김활란 뮤제네프>로 향했다. 촬영을 위해 준비했던 온갖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는데 아침부터 약간 피곤했다.

 

 

숙소에서 차로 5분정도 거리였던 <김활란 뮤제네프>에 도착했는데, 우리 말고도 다른 한 커플이 막 주차를 마치고 들어가고 있었다. 그 커플도 오늘 스튜디오 촬영을 하러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왔다고 한다. 새벽부터 안내 데스크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김활란 뮤제네프의 직원. 스케줄에 따라 새벽같이 출근하는 직원이 약간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1층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3층에 있는 메이크업받는 공간으로 바로 올라갔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을 수 있는 탈의실도 있었는데, 3번 탈의실 문 사이로 여자 친구의 드레스가 영롱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나의 촬영용 대여 턱시도는 전날 이미 앤드류권 스튜디오에 맡겨둔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메이크업만 받고 가서 갈아입기로 했다. 락커에 귀중품을 넣고 여자 친구는 바로 메이크업을 받으러 갔고, 나는 테이블에 앉아 내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TV에서는 김활란 뮤제네프 홍보영상이 계속해서 방영되었는데, 많은 연예인들이 이곳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이날 '연예인도 한번 보게되는 것인가?' 하는 작은 기대를 하긴 했는데, 그렇지는 못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메이크업샵에는 사람이 정말 없어서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이날 아침에 메이크업을 받은 팀은 우리와 입구에서 만났던 커플 까지 총 2팀이었는데, 직원이 더 많았다는 후문이...

 

 

메이크업을 받는 여자 친구를 기다리며, 나와 같이 대기하고 있는 이름 모를 예비신랑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의 주제는 코로나로 인한 결혼 준비의 고충 토로하기였다. 코로나19에 결혼 준비하는 모든 예비 신혼부부 여러분, 힘내세요!

 

 

 

 

여자 친구는 샵에 도착하자마자 메이크업고 웨딩 네일을 받았다. 2시간 정도 메이크업을 받았던 여자 친구에 비해, 나의 메이크업 소요시간은 꼴랑 20분 정도였다. 20분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을 처음 받아보는 나에겐 20분이 2시간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니, 얼굴에 핏기가 돌고 화사해졌다. 만족스러운 메이크업을 받고, 머리를 하러 1층에 위치한 헤어스튜디오로 내려갔다.

 

 

 

자리에 앉아 상담이 먼저 진행되었다. 헤어 스타일링에 앞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꿀팁으로 신랑은 다운펌을, 신부는 염색이나 클리닉을 미리하고 올 것을 적극 추천한다. 촬영 당일 시간과 정신도 없었거니와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받는 것이 꿀팁이라면 꿀팁일 것이다.

 

 

헤어 스타일링은 시작 전, 원하는 사진을 보여주거나 스타일을 말해주면 디자이너가 알아서 연예인 머리를 해준다. 특히 여자 친구는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하며 헤어 변형을 한다고 미리 말씀드렸다. 헤어 변형이란 촬영 중간에 헤어스타일을 바꿔서 세팅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헤어디자이너가 출장 나와서 머리를 직접 봐준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김활란 뮤제네프 상담후기가 궁금하다면?

2020/03/06 - [시노닐기/+ Wedding preparation] - 김활란 뮤제네프 :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상담 후기

 

 


★노닐기 추천업체_헤어변형은 윤쌀롱에서

 

인스타그램 주소 : https://www.instagram.com/yoon_ssalon/

 

 

 

<윤쌀롱>은 웨딩컨설팅 업체 레드이토의 윤현경 이사님이 직접 담당하고 있는 헤어 변형 서비스 업체이다. 우리의 스튜디오 촬영도 다행이 스케줄이 맞아 <윤쌀롱>에서 도와주셨는데, 촬영 당일 스튜디오까지 이사님과 옆에서 보조해주시는 분까지 총 2명이 와주셨다.

 

 

여자 친구가 이날 촬영에 입을 드레스는 총 3벌이었고, 촬영 때마다 스튜디오 세트와 드레스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머리를 연출해주셨다. 촬영 중간중간 꼼꼼히 체크해주시며, 머리카락도 한 올 한 올 디테일하게 신경 써주셨다. 촬영을 진행하기 전까지 헤어 변형이란 서비스는 알지 못했었는데, 직접 촬영할 때 이용해보니 돈은 들더라도 꼭 헤어 변형을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의 퀄리티가 장난 아니다. 헤어변형을 받고 안받은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아보였다.

 

 


 

 

 

자, 다시 돌아와서 김활란 뮤제네프에서의 후기를 마저 적어보겠다. 김활란 뮤제네프에서는 새벽같이 준비하느라 식사를 못한 우리에게 호박죽과 마실거리를 제공해주었다. 호박죽이 단짠의 조화가 아주 훌륭했다. 촬영 중간중간 먹을 간식을 준비했으나, 이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호박죽이 다 일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우리는 호박죽으로 열심히 허기를 채웠다. 

 

 

 

 

헤어 스타일링을 마치고 환복을 위해 다시 3층으로 올라왔다. 참고로 웨딩드레스는 우리가 계약한 드레스샵인 <아벨바이케이>의 헬퍼 이모님이 직접 들고 방문해주셨다. 운이 좋게도 <아벨바이케이>에서 베테랑으로 유명하신 헬퍼 이모님이 배정되었는데, 배우 전혜빈 님의 결혼식에도 현지 출장을 다녀오실 정도라고 하니 믿고 맡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친구는 드레스를 입으러 탈의실로 들어갔다. 나는 그 사이 테라스에 나가 바람도 좀 쐐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시간이 지나고 탈의실에서 촬영용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여자친구의 모습을 본 나는 또 한번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지난번 드레스 투어때도 엄청 예뻤는데, 풀메이크업에 헤어까지 하고 내 눈앞에 나타난 여자친구는 여신이 따로 없었다. <아벨바이케이>와 <김활란 뮤제네프>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3시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대망의 촬영 스튜디오로 갈 시간이 다가왔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메이크업을 수정 및 보완한 뒤 <앤드류권 스튜디오>로 향했다.  

 

 


 

앤드류권 스튜디오

(좌) 3층대기실 (중간) 2층대기실

 

 

예약한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것 같다. 직원 분이 직접 나와서 짐을 같이 옮겨주시고, 발레 주차도 안내해주셨다. <앤드류권 스튜디오>는 3층으로 이루어진 프라이빗한 독립 스튜디오였다. 스태프들은 우리를 3층에 있는 대기실로 먼저 안내해주었다.

 

 

대기실에 들어선 우리는 전날 준비한 촬영 간식과 소품들을 모두 깛아놓고 잠시 숨을 돌렸다. <앤드류권 스튜디오>의 대기실은 총 2개가 있었는데 3층에서는 신부가, 2층에서는 신랑이 촬영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2층에는 전날 맞춤정장 업체에서 보내온 촬영용 대여 턱시도와 맞춤정장. 그리고 넥타이와 보타이 등의 촬영 소품이 한가득 있었다. 직접 묶은 넥타이를 준비해주셔서 넥타이를 메지 않아도 너무 좋았다. <디바인핸즈> 황승환 부장님 센스 굿! 정말 감사합니다.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 전, 사전 미팅을 진행했는데 우리는 귀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 귀인은 조안식 작가님이셨는데, 여자 친구가 <앤드류권 스튜디오>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꼭 배정받고 싶어했던 작가님이다. 조안식 작가님은 촬영내내 모든 영혼까지 끌어와 열과 성을 다해 촬영해주셨다. 시덥지 않은 개그를 주고 받으며, 친숙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촬영을 너무 편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시는 분은 꼭 조안식 작가님이 배정되기를 기도하세요.

 

 

촬영 전 진행한 상담은 간단했다. 샘플사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판넬을 보여주시면서, 원하는 포즈나 스타일이 있는지를 제일 먼저 물어봐주셨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을 집어 말하면 직접 체크하셨다. 거기다가 촬영 시 유의해야 할 점을 말해달라고 하셔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걱정거리를 털어놓았고 잘 귀담아 들어주셨다. 세심하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넣어두시고, 촬영을 진행해주신 덕분에 그 결과물은 대만족이었다.

 

 

 

 

그렇게 간단한 사전 미팅이 끝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스튜디오 촬영을 준비하면서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히는 것이 익숙지 않았던 나는 그 점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고 재미있어서 즐겼던 것 같다. 여자 친구도 초반에는 긴장은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촬영에 익숙해져 갔다.

 

 

스튜디오 촬영 포즈 꿀팁으로는 대략적인 촬영 느낌만 생각해서 작가님께 전달하시고, 포즈는 작가님이 시키는 대로 하시길 바란다. 모델의 관점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다든지, 왼발을 곧게 뻗으라든지 말씀해주시는데...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작품이 나온다.

 

 

 

 

 

조안식 작가님이 셔터를 누르면, 찍힌 사진을 바로바로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부의 촬영 비중이 높으니, 신랑은 옆에서 사진을 보며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 된다.

 

 

우리는 촬영하는 내내 편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촬영 스태프 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것이 한 몫했던 것 같다. 헤어 변형 디자이너와 드레스 헬퍼 이모님, 촬영 작가님 모두 실력 있고 좋으신 분을 만난 것이 너무 큰 행운이었다. 이분들은 이전에도 같이 진행했던 촬영도 많이 있다고 하셨다고 했는데, 손발과 호흡이 장난 아니다. 촬영 중간중간마다 이것저것 신경써주시는 모습에서, 마치 F1경기에서 차량 타이어를 수 초만에 바꿔내는 팀이 떠올랐다. 

 

 

 

 

촬영 말미에는 예비장모님도 스튜디오에 방문해주셔서 같이 구경하셨다. 정말 감사하게도 딸기주스를 직접 싸오셨는데, 떨어진 당이 한방에 충전되는 것 같았다. 

 

 

4시간의 스튜디오 촬영이 드디어 끝났다. 전날부터. 아니 지난 3개월간 이것저것 알아보며 준비했던 스튜디오 촬영이 끝나고 나니, 갑자기 긴장이 풀리고 힘이 쭉 빠지며 현타가 왔다. 그래도 촬영 중간중간 모니터링한 사진을 보니, 돈을 조금 더 써서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앤드류권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촬영 준비 꿀팁이 궁금하다면?

2020/03/31 - [시노닐기/+ Wedding preparation] - 스튜디오 촬영 업체 : 앤드류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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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권 스튜디오 '적극 추천 이유'

 

스튜디오 촬영을 준비하고 계신 예비 신혼부부님들이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다른 업체도 좋지만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 꼭 촬영을 진행하시기를 바란다.

 

 

일단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는 다른 스튜디오와는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단독 촬영을 진행한다. 그래서 촬영에 익숙지 않은 예비신혼부부들은 마음 편한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타 업체에서 촬영 하는 것을 들어보면, 한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몇 커플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촬영하는 동안 다른 커플이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휘뚜루마뚜루 진행되기 때문에 정신이 정말 없다고 하니, 마음 편한 촬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촬영을 마치고 앨범을 위해 사진을 셀렉하는 날. 촬영 원본 구매는 필수사항(추가금액 발생)이고, 이것저것 페이지도 추가하라고 강매아닌 강매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기분이 엄청 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앤드류권 스튜디오는 촬영금액에 원본구매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좋다. 따지고보면 타 업체에서 원본비용 3~40만원을 지불하고,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면 앤드류권 스튜디오 촬영 금액과 엇비슷해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럴바에는 애초에 <앤드류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촬영을 마치고 사진 셀렉을 하러 다녀왔는데, 사진의 퀄리티가 장난아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어디에서 촬영했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튼 이렇게 스튜디오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셀렉했던 후기를 가지고 돌아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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