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일산 맛집 식사동 긴자 : 가족모임과 상견례 장소로 너무 좋아요.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일산 맛집 식사동 긴자 : 가족모임과 상견례 장소로 너무 좋아요.

반응형

이번 설에는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하셨다.

여자친구 동네에서 먹으려 했는데, 명절 연휴인지라 모든 음식점이 휴업이었다.

 

어디서 저녁을 먹을지 이야기를 하다가 일산에서 먹자는 말이 나왔다.

그 말에 길가다 눈여겨봤던 음식점이 하나 생각났다.

 

우리가 방문한 음식점은 식사동에 있는 '긴자'라는 음식점이다.

 

 

여자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1층에서 발렛주차를 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내력라고 하셨다.

 

새로 지은 건물 답게 지하주차장도 깔끔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살펴보았다.

이 건물에는 여러 음식점이 함께 있었는데, 저마다 자신있는 음식을 홍보하는 것 같았다.

 

 

가게에 도착하니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예약자명을 말하니 미리 준비된 룸으로 안내해주셨는데, 지나가는 길에 본 주방이 인상적이었다.

 

오픈형으로 된 주방이었는데, 그 앞에도 일자 식탁이 놓여있어서 식사가 가능했다.

 

 

우리는 긴자정식을 주문했다. 어떤 음식이 나의 입을 즐겁게 해줄까?

 

나는 일산에 있는 여러 일식집을 다녀봤다. 

지금까지 가장 맛있었던 곳은 아소산이었는데, 긴자가 아소산보다 더 맛있을지 궁금했다.

 

 

에피타이저  l  메생이전복죽 / 젠사이 3종 / 연어쌈

에피타이저로 매생이죽과 젠사이 3종이 나왔다.

매생이 죽에는 전복도 잘게 썰려있었다. 간이 잘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젠사이라고 불리는 음식은 처음 듣고 맛보는 것이었다.

직원이 세모, 네모, 동그라미 순으로 먹으라고해서 그렇게 먹었다.

 

내 생각엔 식감이 연한 음식부터 단단한 음식으로 먹는 것 같았다.

 

세모는 호박 같았는데 부드러운 식감의 달달한 음식이었다.

네모는 어묵 같았고, 동그라미는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이었다.

 

연어쌈은 중간에 들어가 있는 땅콩소스가 한 몫하는 음식이었다.

양상추에 싸먹는 연어와 토마토가 땅콩소스와 제법 잘 어울렸다.

 

 

메인디쉬 첫번째  l  사시미&가이모노 / 세꼬시&해초&야채

참치와 광어, 방어까지 다양한 구성의 사시미가 나왔다.

개인적으론 광어 지느러미와 방어가 입에 맞았다.

 

사시미와 같이 나온 세꼬시와 해초는 일품이었다.

특히, 긴자의 세꼬시는 일반 횟집에서 먹는 것처럼 잔가시가 많지 않아 좋았다.

 

나는 일식집에 가면 백김치로 그 집의 음식맛을 먼저 가늠한다.

기본 찬으로 나온 백김치는 내 입에 합격했던 음식이다.

 

 

메인디쉬 두번째  l  오싱고 / 스시

다음으로 오싱고와 스시가 나왔다.

게살 가득한 김밥같은 것을 오싱고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일반적인 롤을 먹는 맛과 같았다.

 

스시는 연어와 광어가 나왔는데, 생선도 생선이지만 밥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밥의 찰기와 맛과 양, 고추냉이의 정도까지 모든 것이 조화로웠다.

 

메인디쉬 세번째  l   즉석튀김 / 철판요리 / 즉석생선구이

음식을 다 먹어갈 때쯤 기름진 요리들이 서빙되었다.

즉석튀김으로 나온 새우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맛도 맛이지만 가장 좋았던건 튀김의 온도였다.

 

누구나 튀김을 먹을 때, 뜨거운 튀김 내용물 때문에 입천장이 다 까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긴자의 새우튀김은 달랐다. 적당히 따뜻한 튀김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좋았다.

 

버터에 버섯, 캐슈넛, 은행을 볶은 철판요리가 나왔는데, 버터에 볶아서 그런지 입에 맞았다.

 

오징어탕수와 뽈락튀김은 최고였던 것 같다. 단품으로 판매해도 꼭 시켜먹어보고 싶은 메뉴였다.

익히 알고 있는 탕수소스 맛이지만, 오징어 굵기가 큼직해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었다.

뽈락튀김도 부드럽게 녹는 생선살에 마치 장어를 먹는 느낌으 받기도 했다.

 

서비스 첫번째  l  어전

튀김유를 다 먹어갈 때 쯤, 다음 식사는 뭐가 나오는지 종업원에게 물어봤다.

알밥과 매운탕, 후식이 남아있다고 말해주셨다.

 

다음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서비스라며 어전을 내어오셨다.

감자전 느낌이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식사  l  돌솥알밥 / 수제비생선매운탕

식사로 알밥이 나왔다. 보통의 일식집에서는 알밥과 마끼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긴자는 오직 알밥이다.

돌솥에 나오는 알밥은 날치알과 김치, 참기름과 김이 적절히 버무려진 진정한 밥도둑이라고 생각한다.

 

매운탕은 국물이 엄청 시원했다. 수제비가 들어있어 특이했다.

내 입에 맞아서 다 비워내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여서 몇입 먹지 못해 아쉬웠다.

 

서비스 두번째  l  회 초무침

알밥도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하고 있는데, 서비스 음식을 또 주셨다.

이렇게 서비스를 계속 주셔도 남는게 있을까? 물론 남는게 있으니 내어주시는거겠지?

 

회 초무침은 여러 채소와 참치회를 소스에 무츤 음식이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회와 찰떡궁합이었고, 살살 녹는 참치회도 일품이었다.

 

후식 ㅣ 매실차  

소화를 위해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 한 잔을 마셨다.

레몬 사분의 일조각이 둥둥 떠있는 매실차.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가 생각났다.

 

달달한 매실차를 한 모금 마시니 배불렀던 내 속도 쑥 내려가는 것 같았다.

 


 

 

가볍게 티타임을 가져보려면, 1층 카페 블루 가든에서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다가 카운터에 있는 POP 문구를 발견했다.

긴자에서는 도시락 세트도 팔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에그타르트도 판다는 것이었다.

일식집에서 에그타르트를 판다고?

 

 

일식집에서 에그타르트를 파는건 아니었고, 식당 1층에 있는 블루가든이라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이었다.

에그타르트를 사려고 들렀는데, 재료소진으로 매진되었다고 하여 못 샀다.

 

점원에게 에그타르트가 그렇게 인기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점원은 오후에 판매할 재료가 늦게 들어왔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하겐다즈 컵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후식은 역시 아이스크림이다.

 


긴자 총평

나이가 들면서 특별한 날에 특별한 음식을 먹을 자리가 종종 생긴다.

이런 날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음식점의 분위기가 중요할 때가 있다.

 

긴자는 조용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음식의 맛과 양까지 모두 완벽했다.

다음에도 꼭 와보고 싶을 정도로 큰 만족을 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