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김유정역>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 역은 경춘선(itx)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는데요.
한국 철도역사상 최초로 역명에 사람을 넣은 곳이라고 해요.
원래 역이름은 '신남역'이었는데,
2004년 12월 '김유정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왜 '김유정'이란 이름을 넣게 된걸까요?
그 이유는 이 지역 출신인 소설가 '김유정' 때문입니다.
소설 <봄봄>, <동백꽃> 등을 집필한
김유정의 이름을 딴 역사
이곳은 어떤 곳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함께 간단히 둘러보실게요:)
문학 열차 출발, '김유정역'
지난 가을 방문했던 <김유정역>입니다.
지인 결혼식 참석을 위해 춘천에 들렀다가 와봤어요.
역사는 새로 지은듯 말끔했고
이것저것 볼거리도 다양했습니다.
플랫폼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있고
이색적인 사인물들이 놓여있네요.
"너무 멀리와버렸다"
어디를, 무엇을 찾아 멀리온걸까요
무궁화호 열차에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써있는
낡은 표시판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열차는 이제는 달리지 않지만
관광안내 및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볼 수도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만 감상하는 걸로!
옛 철길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을 느껴봤습니다.
( 선로에 종종 뱀이 출몰한대요, 조심 또 조심 )
(구)김유정 역사 앞에서 사진도 찍어봤어요
간이역 느낌이어서 정감가고 좋네요.
안에는 과연 어떤게 있을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측에 김유정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네요
기증받은 옛날 물건부터 추억의 소품까지!!
역사에서 사용하던 물건도 있고
신기한 물건도 많네요.
특히,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옛날 TV도 있어요.
볼륨 키우는 동그란 걸 돌리면 TV가 켜졌고
레버를 돌려가며 채널을 맞췄었는데...
향수병 제대로 자극합니다
지금은 전광판으로 되어있지만
옛날 기차역은 이렇게 되어 있었죠.
출발시간과 목적지에 따른 요금이 적혀있어요
매표소에서 종이표를 받아
개찰구에서 검사를 받았었는데..
제대로 옛감성을 느껴보네요:)
(구)김유정역을 나와
다시 한번 플랫폼을 거닐어봤어요
문득 중학생 때 친구들과
속초까지 기차타고 놀러갔던게 생각나네요
청량리역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씩 사먹고 떠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겁도 참 없었네요 ㅎㅎ
와이프 덕에 <김유정역>에 와서
옛 추억과 감성 제대로 충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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