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중문점 |
Location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110번길 32
Time : 매일 09:00~19:00
Parking lot : 쇼핑단지 안 주차장 (3~40여대) 있음. 매장 이용 시 1시간 무료
Recommend :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오늘은 제주도 스타벅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해볼까 한다.
지난 겨울, 제주도 여행에서 나는 처음 이 음료를 맛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번 여행에서 스타벅스를 또 한번 찾게 되었다. 오랜만에 이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었다. 비록 이날 배불리 먹었던 브런치 때문에, 디저트까지 들어갈 배가 없었지만 말이다.
색달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신라호텔로 돌아오는 길. 지난 여행에서 들렀던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주변 스타벅스에 들렀으나, 주차장에 차가 만차여서 숙소 근처 스타벅스에 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신라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스타벅스 제주중문점'에 도착했다. 이곳은 쇼핑단지(?)같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근처 올리브영에 들렀다가 스타벅스로 갔는데, 이 쇼핑단지 분위기는 뭔가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바닷가 근처라 바람이 더 심했는지, 스타벅스로 가는 길에 엄청난 바람 공격을 당해 맥을 못췄다.
그렇게 매장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 미국 팔로스버디스 해변에서 들렀던 스타벅스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매장에 들어서니, 이미 몇몇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들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내 코 끝엔 향긋한 커피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연신 커피를 만들어내는 분주한 점원의 모습과 상반되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 우리도 여유를 즐기는 손님들 중 하나가 되기로 한다.
Only in JEJU, 오직 제주에서만 |
스타벅스에 온 목적은 단 하나. 오직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JEJU Only'음료를 맛보기 위해서다. 그 중에서도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를 먹으러 왔는데, 이 음료는 제주도 여행을 오시면 꼭 맛보길 추천하는 음료다. 지난번 여행에서 한번 맛보고 반해서, 한동안 스타벅스에 갈때마다 앓이를 했던 마성의 음료다. 가격은 7,500원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만, 한번 맛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포스팅 말미에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 / 제주 쑥쑥 라떼 / 제주 까망 라떼
'JEJU Only'음료는 총 4가지다. 다른건 맛보지 않았으나, 그냥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가 좋다. 메뉴 이름에 '까망'이 들어가는 음료는 메뉴에 표기된 영문을 보니, 검은깨로 만드는 음료인 것 같다. 다음엔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도 먹어봐야 겠다. 이런 'JEJU Only'음료 외에도 제주 스타벅스에서는 제주도와 관련한 다양한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한라봉과 우도 땅콩을 활용한 '뺑오쇼콜라와 데니쉬롤', 현무암을 형상화한 '현무암러스크', 지형적 특성에서 착안해 만든 '오름 크루아상'과 '주상절리 파이' 등을 볼 수 있었다. 배만 안불렀으면 각종 베이커리를 주문해서 맛보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지역의 특색을 통해 한정 메뉴를 판매하는 스타벅스를 보며, '고객에게 구매 자극을 하는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스타벅스 제주중문점은 아기자기한 디스플레이가 참 많아보인다. 매장 벽쪽 한 면은 커피콩이 담긴 병으로 가득채워져 있었고, 커다란 흑백사진이 더욱 감성과 멋스러움을 은은히 내뿜어주는 것 같았다.
매장 1층은 리저브매장도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 리저브 매장은 그리 반가운 곳은 아니다. 예전에 커피를 마실 때 한번 이용해봣었는데, 리저브 음료와 일반 음료의 차이를 못느꼈던 것 같다. 솔직히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았고, 비싼 이유는 감성과 서비스 이용하는 비용이라고 생각되었었다. 뭐 아무튼, 매장을 둘러보니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다. 그래서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봤다. 2층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뭔가 1층보다 답답한 느낌이 들어 다시 내려와서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우리는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여서, 한잔만 시켜 나눠 마시기로 했다. '아,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것인가?!' 몇 년만에 만난 사람보다, 제주 쑥덕 크림 프라푸치노와 재회한 순간이 더욱 좋을 지경이다. (잠시 이성을 잃음..) 지난번 드라이브쓰루 매장에서 테이크아웃했던 음료보다 양이 많은 것 같다. 테이크아웃 양과 매장용 컵에 담기는 양이 다른 것인가?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는 쑥으로 만든 분말을 이용해 만든 라떼와 그 안에 잘게 썰린 쑥떡이 인상적인 음료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한 값을 한다. 일단 크림이 들어가 있어서 달달한 맛이 강하고, 쑥떡이 잘게 썰려 들어가 있어서 한입 마시면 떡이 입안 가득해진다. 씹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맛의 관점에서 보자면, 달달한 크림과 쑥떡의 절묘한 조화. 한번 맛보면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성의 음료인 것 같다. 그리고 떡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배가 엄청 부르다. 허기진 시간에 먹어도 배를 든든히 채워줄 수 있는 음료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에는 볼것과 먹을 것, 즐길거리가 참 많다. 시간과 돈, 배는 한정적인게 안타까울 지경이다. 아무리 배가 부르더라도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를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한 번 맛보면 '내가 왜 이렇게 극찬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스타벅스 담당자가 있다면, 이번 여름 한정으로 내륙에서도 이 음료를 맛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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