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 가는 길 발견한 닭백숙 맛집
여름철 물놀이 후 먹는 맛이 일품인 마장호수 맛집 인정.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은 닭백숙 먹어본 이야기. 한적한 시골마을 느낌과 주인 할머니의 인심과 손맛이 좋았던 식당.
느티나무집 이용 정보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마장호수로 가는 길에는 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8월 말로 향하던 어느 주말. 계곡 물은 너무 차가울 것 같아 마장호수로 뒤늦은 물놀이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마장호수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장 2리 마을에 다녀왔는데요. 푸른 하늘과 화창한 날씨가 너무 아름다웠던 날에 가게 되었습니다.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물놀이를 즐긴 뒤,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근처에 있는 느티나무집에 들어갔습니다.
느티나무집은 식당 앞에 느티나무가 있어 가게 이름이 느티나무집인 것 같았어요. 시골 한적한 마을에 있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새로 건물을 지은 것 같았습니다. 식당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듯 했고, 주차공간은 식당 앞 공간에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후 3시쯤에 가서였나봐요. 주인 할머니가 누워서 TV를 보시다가 주문을 받아주셨는데요. 저희는 토종닭으로 만드는 닭백숙 한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나오는 데 얼마나 걸리나 여쭤봤더니 3~40분 걸린다고 하셨는데, 미리 전화 주문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토종닭 닭백숙 먹어본 후기
밑반찬은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가정식 반찬 맛이었습니다. 가지볶음과 고구마줄기로 만든 반찬도 있었고, 열무김치도 나왔는데요. 열무김치가 진짜 맛이 좋았습니다.
주문하고 35분 정도 지난 후에 나온 닭백숙 입니다. 커다란 냄비를 가득 채운 토종닭의 크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 있었고, 부추도 듬뿍 넣어주셨어요.
압력속에 푹 고와진 건지, 닭다리를 건져내는데 뼈만 쏙 발라졌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쪽 닭다리를 조심스럽게 접시에 담아줬는데요. 손 크기만한 커다란 닭다리가 인상적이었어요. 닭다리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의 크기었는데, 고기 육질이 좋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아 살코기는 저희 아기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닭고기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부추와 함께 쌈장에 찍어 먹는 것도 궁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닭고기를 다 먹고 쉬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께서 죽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메뉴에 포함된거라고 했고, 죽은 포기할 수 없어서 조금만 먹어보기로 했어요. 찰밥 같은 걸 주셨는데, 남은 국물에 넣어 직접 끓여먹으면 됩니다. 백숙을 먹는 동안 간이 제대로 벤 국물에 끓인 죽은 맛이 최고였습니다. 뜨끈한 죽을 먹으니 속이 더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요.
백숙은 가격이 비싼 면이 있지만 몸보신도 되고, 놀러온 느낌이 나는 음식이기 때문에 이런 곳에 오면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여름철 마장호수를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느티나무집에서 맛있는 토종닭 백숙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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