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노닐기 짧은 사색 :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기쁨. 그리고 황금잉어빵 덕분에 알게된 영단어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다섯 번째 일기장/생각 / / 2020. 1. 19. 05:30

노닐기 짧은 사색 :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기쁨. 그리고 황금잉어빵 덕분에 알게된 영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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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잉어빵 노점을 발견했어요

 

소소한 행복 : 퇴근길에 들러 구입한 잉어빵 한 봉지

이번주는 날씨가 조금 추웠다. 퇴근하고 집 오는 길에 발견한 잉어빵 노점에 들렀다.

집 바로 앞에 있는 노점인데, 매번 닫혀있어서 장사를 낮에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문을 열고 장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니 너무 반가웠다.

올해 나의 첫 잉어빵을 이렇게 개시하게 되었다.

 

 

입구에 걸려있는 현수막에는 신제품을 알리는 슈크림잉어빵 홍보문구와,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잉어빵은 2개에 천원, 5개에 이천원이었는데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았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은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나를 데려가줘요...(잉어잉어)

2개를 사먹으려다가 개당 5백원은 뭔가 비싼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슈크림 2개, 팥3개해서 총 5개를 구매했다. 절대 배가 고파서 5개 산 것은 아니다.

 

 

잉어빵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바람이 너무 차가워 손이 시려웠다.

따뜻한 잉어빵 봉지를 들고 있으니, 손난로가 따로 없었다.

 

뜨거운 음식은 봉지를 밀봉하지 말라고해서, 열어둔채로 집으로 걸어왔다.

 

 


사사로운 발견 1 - '황금잉어빵'본사,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 첫 번째 발견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잉어빵 봉지를 보게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된 '창립 10주년'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누구나 개점할 수 있는 잉어빵 노점에 창립이라는 말이 이해가질 않았다.

봉지를 돌려보니,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었고 접속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두 번째 발견

핸드폰을 켜고 URL을 입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소가 뭔가 이상한 것 같았다.

이상한 점은 황금잉어빵이라는 브랜드명인데 골드크랩(황금게)이라고 적혀있는 것과 크랩의 철자가 Carp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영단어의 기준에선 잘못된 스펠링이지만, 일단 봉지에 적힌 주소로 접속해보았다.

접속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정확한 철자인 Crab으로 다시 적어 접속해보았다.

 

 

또 접속에 실패했다. 꼭 이 사이트에 접속하겠다는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따.

내가 알고 있는 크랩이라는 철자가 틀린걸까? 아니면 Crap이 맞는 영단어일까?

 

영한사전을 바로 열어 단어를 검색했다.

 

 

검색의 결과는 역시나 '게'가 아니었다. 

단어의 뜻은 헛소리, 쓰레기 같은 것이었다. 말 그대로 게소리였다.

 

 

연이어 URL접속에 실패한 나는 초록창에 황금잉어빵을 검색하기로 했다.

잉어빵 봉투에 적힌 문구에 혹해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갑자기 심한 자괴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검색한 결과, 황금잉어빵은 황금어장식품이란 회사에서 창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재료를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검색결과를 보다 웃긴 것을 발견했다. 논란의 크랩이라는 단어는 쏙 빠진 회사의 URL이었다.

 

오늘 이후로 내 머리속에 영단어 Crab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맛있게 먹었던 잉어빵

나는 개인적으로 팥을 좋아한다. 팥 잉어빵을 먼저 한 입을 베어 물었는데, 팥소가 시루떡 팥같은 느낌이었다.

잉어빵에는 달달한 팥빙수 팥같은 것이 들어있는게 더 좋은데, 일단 여기서 불합격이었다.

 

그래도 슈크림 잉어빵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슈크림이 가득했서 좋았다.

다음에 잉어빵을 사먹을땐 슈크림 2개만 간단히 먹는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잉어빵을 먹으며 어릴적 즐겨먹던 붕어빵이 생각났다.

잉어빵에 비해 크고 통통한 붕어빵. 그 많고 많던 붕어빵 노점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마지막으로 잉어빵 먹는 유형에 따른 성격테스트 안내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다.

 


 

먹는 순서로 알아보는 성격 테스트 - 당신은 어느 부위를 먼저 드십니까?

1. 머리

2. 꼬리

3. 배

4. 등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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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 부터 먹는다. 
 - 사소한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낙천가 

 - 머리에 딱 떠오르는 것을 말해 버리는 타입

 - 빨리 뜨거워졌다가 식기는 것은 단점

 


2. 꼬리 부터 먹는다. 
 - 주의깊은 신중파
 -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쓰는 로맨티스트

 - 플라토닉한 사랑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음 
 - 옷에 돈을 들이는 타입 
 - 남의 기분에는 둔감한 편

 


3. 배 부터 먹는다. 
 - 남성적인 타입
 - 무슨일이든 적극적인 스포츠맨. 또는 활동가 유형 

 - 명랑하고 누구와도 잘 지내기 때문에, 주위로 부터 신뢰받는 사람 

 - 남을 돌봐 주는건 좋지만, 부탁하면 싫다는 말을 못함 

 


4. 등지느러미 부터 먹는다. 
 - 매우 신경질적이고 어리광이 많음 

 - 외동이거나 막내에게 많은 타입
 - 여럿이 시끌벅적 하는것 보다 혼자 책을 읽거나 TV 보는 것을 좋아함 

 - 상냥하고 동정심도 깊음

 - 눈물도 많고 감격도 잘하며, 그림 등 미적 센스가 있습니다. 

 

 

머리부터 먹는 나는 ??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않는 낙천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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