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자본주의 마케팅에 굴복, 스타벅스 할로윈 마카롱에 지갑 열린 사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자본주의 마케팅에 굴복, 스타벅스 할로윈 마카롱에 지갑 열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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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 오늘은 스타벅스에서 맛본 '할로윈 마카롱' 리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스타벅스에서는 여름과 겨울. 특별한 시즌을 맞아 다양한 메뉴와 MD상품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서머레디백과 서머체어가 그 단적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일각에선 '이런 것 하나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냐'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을 만들어내기 떄문이라고 생각해요. 획기적이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하는 스타벅스라는 회사.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10월이되면 우리나라에서는 '할로윈 데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그중 하나이죠. 저는 '할로윈 데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해가지 않습니다만, 이날 스타벅스 할로윈 데이 시즌 마카롱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네요...ㅠ 자, 그럼 제가 유혹에 넘어간 '스타벅스 할로윈 마카롱' 내돈내산 후기. 함께 보실까요?!

 

 

 

 HALLOWEEN in starbucks 

 

 

오랜만에 맞이하는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그리고 시원하다 못해 쌀쌀해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이었어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 추워진 날씨 때문에 몸을 녹이러 스타벅스에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듣기로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낸다고 해서 점포가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길건너 하나씩 스타벅스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으로 바글바글하죠. 거기에다가 시즌 한정판 MD상품은 품귀현상이 있을만큼 인기가 좋아,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니 테이블 위에 이런저런 소품으로 '할로윈 데이'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걸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10월 31일 돌아오는 미국 축제 <할로윈 데이>. '왜 한국에서 미국축제에 더 열광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1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이태원이 좀 잠잠할까요? 축제를 즐기는 것을 제가 뭐라할 수 없지만, 너무 과한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할로윈 데이는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상품을 팔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활용도가 좋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이 할로윈에 열광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입구에서 만난 할로윈데이 소품으로 꾸민 테이블을 보고, 할로윈 데이에 관심 없는 사람인 저의 머릿속에도 '어떤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을까?' , 'MD상품은 어떻것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스타벅스 매장 한 구석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쌓여있습니다. 좌석간 거리유지를 위해 내린 조치일텐데, 스타벅스 뿐만아니라 다른 카페에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광경인데,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다양한 MD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특히 '으스스 한 밤을 밝혀줄 라이팅 제품'이 나온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 외에도 텀블러나 머그컵 등이 할로윈 버전으로 나와있네요. 카운터 옆에는 이번 할로윈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메이크업 키트'는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할로윈 음료를 포함한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비디비치 할로윈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증정했다고 하는데요. 아이쉐도우 버전과 립버전. 총 2가지로 나온 이번 포르모션 상품도 완판이었나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이쉐도우와 립을 담을 수 있는 스타벅스 로고가 찍힌 작은 파우치도 증정되고, 아이쉐도우에는 스타벅스 로고도 음각되어 있네요. 이런거보면 스타벅스 마케팅은 업계 최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인 저도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성 분들은 어떻겠어요?...ㅎ

 

 

 

 

할로윈데이 시즌 한정 음료와 디저트류입니다. 할로윈 시즌 한정음료는 이번달 말인 31일(토)까지 판매된다고 하네요. 음료 종류는 3가지로 '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 프라푸치노', '펌킨 할로윈 티 라떼', '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입니다. 디저트류는 총 4종으로 '할로윈 펌킨 블랙 타르트', '할로윈 허니 초콜릿 케이크', '4가지 할로윈 마카롱', '할로윈 초콜릿 토피넛 캔디'가 있습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요즘 즐겨 마시는 유자 민트티를 주문하면서, 할로윈 마카롱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귀염귀염한 캐릭터가 박혀있는 '할로윈 마카롱'은 어떤 모습일까요?

 

 

  Hi, 할로윈 마카롱  

 

 

스타벅스 마카롱의 크기는 큰 편입니다. 4가지를 다 맛보고 리뷰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양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일단 제일 무난해보이는 2가지를 선택해봤습니다. '펌킨 마카롱'과 '바닐라 마카롱'인데요. 마카롱 위에 얹힌 호박과 고양이 캐릭터가 너무 귀엽네요. 개당 3,100원으로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닙니다. 4가지를 모두 맛보려면 12,400원이란 비용이 들게 되네요. 그러고 보면 마카롱은 크기와 다르게 참 비싼 디저트에요. 마카롱 만드는 방법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좀 내려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은 생일 선물로 받은 커피쿠폰으로 먹는 거여서, 비싸다는 생각은 잠시 잊었습니다...ㅎ

 

 

단호박이 좋아, 할로윈 펌킨 마카롱

 

 

첫번째로 소개할 마카롱은 '할로윈 펌킨 마카롱'입니다. 호박의 주황색을 품은 마카롱으로, 호박불빛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단호박이 100% 사용되었다는 펌킨마카롱. 그 맛은 어땟을까요? 일단 마카롱 겉에 있는 호박불빛 장식은 초콜릿이었어요. 떼어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귀여운 호박모양 초콜릿이 너무 맛잇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카롱 두께를 살펴봤는데, 바닐라 마카롱보다 조금 얇은 느낌입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일까요? 아니면 필링의 문제일까요? 한입 먹어보니 필링은 단호박 무스 같았어요. 그래서 두께가 조금 얇게 보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단호박 무스로 만든 필링은 고구마 피자에 들어가는 고구마 무스 같은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단호박 샐러드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런 무스 크림을 좋아해서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나름 크기가 큰 스타벅스 마카롱. 4~5번 나눠먹으니 펌킨 마카롱은 이 세상에 없게 되었습니다.

 

 

원래 맛있던, 바닐라 마카롱

 

 

스타벅스에서 마카롱을 사먹을 땐, 바닐라 마카롱을 먹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맛있는 것 같기 때문이예요. 베이지색 마카롱 위에 놓인 검정 고양이 장식.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고양이 장식도 펌킨 마카롱의 호박장식과 마찬가지로 초콜릿이었습니다. 고양이 초콜릿을 먼저 떼어 먹고 맛보는 바닐라 마카롱 시식시간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펌킨 마카롱보다는 두께가 두껍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필링이 들어있어, 먹는 내내 입안 가득 달콤함이 가득해서 좋았습니다. 역시는 역시라고, 바닐라 마카롱은 정말 맛있습니다. 이번 '할로윈 마카롱(4종) 중에서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바닐라 마카롱을 선택하세요. 호불호 없는 가장 기본적인 맛이 당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할로윈 데이에 열광하는 것을 이해 못하지만, 모순적으로 스타벅스 마케팅에 현혹당해 지갑을 열고 온 노닐기...ㅠ 이상으로 우연히 찾은 스타벅스에서 맛본 2가지 '할로윈 마카롱' 리뷰를 마칩니다. 나머지 마카롱은 블루베리와 민트초콜릿 맛이라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찾아서 먹어봐야 겠어요. 블루베리는 몰라도 민트초콜릿을 좋아하는 저에겐 구미가 당기는 메뉴이네요. (노닐기는 또 한번 마케팅에 현혹 당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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