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일산 대화 역전우동 0410 : 우동 & 소바 잘하는 집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일산 대화 역전우동 0410 : 우동 & 소바 잘하는 집

반응형

 

 

 

 

지난 토요일이었다. 점심때를 놓친 나는 뭐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역전우동 0410에 들렀다. 일산 대화역 근처에 있는 음식점인데, 음식점 간판에 붙어있는 0410이라는 숫자가 낯설지 않다. 가게이름에 0410이 붙으면 뭐다?? 백종원 프랜차이즈라는 소리다.

 

 

2020/01/30 - [노닐기보고서/+ Food] - 인천 맛집 청라 홍콩반점 : 2인 기준 꿀조합을 소개합니다.

 

인천 맛집 청라 홍콩반점 : 2인 기준 꿀조합을 소개합니다.

이날은 브런치로 한 끼밖에 먹지 못했다. 결혼 준비로 많이 바빠서 끼니를 챙길 시간이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서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하지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배도 고프고 헤어지기엔 아쉬워..

nonilgi.tistory.com

 

 

 

 

 

역전우동 0410은 10년 전쯤 처음 방문했던걸로 기억된다. 당시 무인결제 시스템에 놀라고, 가격과 맛에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흔히 볼 수 있고, 자주 이용하는 키오스크 결제시스템의 선구자 격인 것이다. 역전우동 0410에서는 매장식사도 가능하고 포장도 가능했다.

 

 

 

 

 

뭐를 먹을지 고민이 되었다. 날이 좀 풀린 것 같아서 시원하게 냉모밀을 먹어볼까 했다가 배가 빨리 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덮밥 종류를 먹어볼지도 고민을 했는데, 그 순간 선택장애에 빠져있던 나의 눈에 들어온 메뉴가 있었다.

 

 

 

 

(으움~ 쎗뚜쎗뚜)

 

 

매콤 제육덮밥과 냉모밀이 같이 나오는 세트(쎗뚜쎗두) 메뉴였다. 매콤 제육덮밥(5,500원)에 작은 사이즈의 냉모밀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둘다 먹고 싶었던 나에게는 최고의 메뉴 선택이었다.

 

 

 

 

수저와 휴지는 테이블 사이드에 있는 수납(?)장을 열면 발견할 수 있다. 식당에 앉아 테이블 사이드를 여는 것은 이쯤되면 한국의 국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무지는 직접 덜어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었고, 물과 식기는 셀프 서비스이다. water is self....ㅎ

 

 

매콤 제육덮밥 + 냉모밀 세트 (7천 원)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흰밥 위에 매콤한 소스로 볶아진 제육볶음과 파, 김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냉모밀은 시원한 육수에 각종 고명과 고추냉이가 덜어져 있었다. 보기만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쥬얼과 코가 즐거운 음식 냄새였다.

 

 

 

 

매콤 제육덮밥은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나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였다. 양과 맛 모두 괜찮았는데,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고기의 크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챠슈라멘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처럼 큼직큼직하게 썰려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됐다. 고기는 잘게 썰린 깍두기 모양이었는데, 아마 조리시간과 양념이 잘 밸수 있도록 잘게 썰어 조리한 것 같았다. 하지만 잘게 썰린 고기는 씹는 즐거움이 덜해서 아쉬웠다.

 

 

 

 

다음은 냉모밀을 맛볼 차례다. <가락국수와 소바 잘하는 집>이라고 가게 간판에 적어놓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냉모밀은 정말 맛있었다. 육수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었고, 면의 익힘도 적당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번에 온다면, 덮밥보다는 냉모밀을 곱빼기로 시켜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쁜 일로 점심. 시간이 없어 식사하기 애매하거나, 혼밥을 해야 한다면 역전우동 0410에 들러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해보시는 건 어떨까?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