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
새집으로 이사오며 설치한 비스포크 정수기. 설치 할 때 기사님이 1년에 한 번 정도 필터를 교환해주면 된다고 했는데, 정말 1년이 지나고 나서 필터 교체 사인이 떴다. 필터 교체 서비스를 부르면 출장비가 발생하고, 필터 교체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필터를 직접 구매해 교체하는게 경제적일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신 기사님의 말이 떠올라, 바로 인터넷에서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를 직접 구매했다. 오늘은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려고 한다.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구매 이유
정수기를 알아보면서 고민 끝에 선택한 비스포크 정수기. 그 선택의 이유는 디자인이 예쁘고, 경제적이며 실용적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직수 정수기로, 싱크대에 구멍을 뚫어 연결했다. 보통 정수기는 커피머신 정도 크기로 공간을 차지하는데, 얇고 기다란 비스포크 정수기는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좌우로 헤드가 돌아가서 식수로 활용하는데 좋았고, 주방 인테리어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가격이 쌌는데, 그 이유는 냉수와 온수도 나오는 제품이 아닌 오직 정수만 되는 제품을 골랐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며 차가운 물을 잘 먹지 않게 되고, 온수는 끓여 먹으면 되니 굳이 냉수·온수 기능은 필요가 없었다. 1년간 사용한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말 만족하는 제품이다.
비스포그 정수기 필터 교체 사인
정수기 설치할 때, 기사님이 1년에 한번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설치 후 1년이 지나니 거짓말처럼 필터 잔여량 2%라는 메세지가 뜬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필터 교체가 필요했고, 서비스 기사를 부르는 대신 직접 필터를 구매해 교체하기로 했다. 필터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제일 빨리 배송되는 것으로 주문했다.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 방법
주문한 정수기 필터가 배송됐다. 흰색 박스에 담겨 왔는데, 무게가 생각보다 나갔다. 상자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네 개의 구멍에 PRE·POST·UF 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그 안에 필터가 들어있는 게 보였다.
상자 옆면에는 필터 교체 가이드가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아래에서 교체 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필터 교체 가이드
1. 출수량 버튼을 길게 눌러 교체법을 확인하고, 사용량을 초기화 하세요.
2. 색상별 필터 위치를 확인하고 교체하세요
3. 필터를 바꾼 후 물받이를 당겨 세척하세요
정수기 필터 교체를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정수기에 있는 출수량 버튼을 3초간 길게 눌러야 한다. 출수량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필터 교체 방법이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제일 먼저 ok버튼을 눌러 준다.
다 쓴 필터를 왼쪽으로 돌려 빼세요 라는 문구가 나오면, 필터 박스를 찾아 뚜껑을 열고 필터를 제거하면 된다.
필터 박스는 대게 싱크대 안쪽에 있을 것이다.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박스인데, 뚜껑을 당겨 열어 주면 4개 구멍에 필터가 삽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왼쪽 2개는 카본 필터로 회색 빛을 띄고 있고, 오른쪽 필터는 카본 필터와 로터스 필터로 파랑색과 오렌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필터 제거 방법은 간단하다. 기다란 손잡이 모양의 필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쏙 빠진다. 이해가 안 되면 음료수 자판기 동전 반환 레버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필터를 제거하면 안에 있던 물이 세어나올 수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새로 구매한 필터에 들어 있는 헝겊을 물받이에 놓고 필터를 뽑으면 물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내부는 동봉된 기다란 면봉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제거한 필터는 총 4개인데,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다. 전차 탄약 같아 보이는 필터는 3가지 종류로 되어 있었다.
화학적 흡착과 기계적 입자를 제거 기능이 있는 PRE 카본 필터는 2개였고, 같은 기능의 POST 카본 필터는 1개, 기계적 입자를 제거하는 UF 필터도 역시 1개가 들어있었다.
다 쓴 필터 4개를 제거했으면, 새로운 필터를 삽입할 차례다. 색상에 맞게 필터를 구멍에 끼워 넣어주면 되는데, 필터 삽입 방법은 필터 제거의 역순이다.
필터를 색상별로 위치에 맞게 넣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삽입이 완료된다. 총 4개의 필터를 필터 박스에 넣어 주었다.
필터 삽입 시에 주의할 점은 필터 주둥이에 있는 캡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필터의 기능을 못하게 된다. 캡을 제거하지 않고 끼우면 필터 박스 뚜껑도 닫히지 않으니, 꼭 기억하도록 하자.
새 필터를 삽입하면 물받이도 세척하도록 한다. 필터 하단에 PULL 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잡고 당기면 물받이 판이 빠지게 된다.
물받이 판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 물기를 제거해 준 뒤, 해제의 역순으로 끼워 넣어주면 된다.
필터 교체와 물받이 세척이 끝나면 필터 도어를 닫는 일만 남았다. 정수기에도 필터 도어를 닫으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필터 도어를 닫고 정수기에 OK 버튼을 눌러주도록 한다.
그러면 필터 세척이 시작되는데, 필터 세척 소요시간은 12분이다. 교체한 필터와 박스를 분리수거함에 정리하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가고, 필터 세척도 끝나게 된다. 필터 세척이 끝나면 소리가 나기도 한다.
필터 세척이 끝나면 정수기 내부에서 출수 기능 안정화와 새 필터로 사용량을 측정하는 과정이 남는데, 이 부분은 정수기가 알아서 일을 하는 과정이니 따로 챙길 건 없고, 모든 과정이 끝나면 정수기 사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를 마치고
설치 기사님 말대로 직접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는 하나도 어렵지 않아서, 서비스 기사를 부르지 않고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머리 쓰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로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정수기 필터 값은 12만원 정도인데, 1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하니 계산해보면 월 1만 원의 유지비가 드는 셈이다. 생수를 사 먹으면 한 달에 몇 만원은 깨질텐데, 정수기 할부 몇 천 원과 필터값 1만 원이라면, 비스포크 정수기를 사용하는게 경제적인 것 같다. 정수기 교체나 새로 설치를 생각하고 있다면, 직접 필터를 쉽게 교체할 수 있고 유지비도 많이 들지 않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상으로 비스포크 정수기 필터 교체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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