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회동이 조금 생소한 분은 북촌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인데요. 라이브러리는 서울에 총 4군데가 있어요.
몇 년 전 강남에 위치한 트레블 라이브러리가 첫 방문이었고, 작년 여름 결혼기념일에는 뮤직 라이브러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세번째 라이브러리 방문은 이곳 북촌에 위치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였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레어한 출간물이 가득했던 이곳. 지금부터 저와 함께 둘러보실까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북촌 예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의 만남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는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작년 아내의 생일에 몽중헌 안국점에 딤섬을 먹으러 갔다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걸 보고 다음에 꼭 와보자고 했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멤버십 혜택으로, 이용을 위해서는 DIVE 앱을 다운로드하여 방문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저녁 7시 타임을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통창으로 된 하얀 건물이 인상적이었고, 군데군데 포인트를 둔 의자와 조명도 눈에 띄었습니다. 건물의 가운데 공간은 잔디였는데, 지친 마음을 달래줄 것 같았어요. 오른쪽은 라운지로 제일 먼저 방문해야 하는 곳이고, 왼쪽은 레어북 섹션으로 라운지에서 패스카드를 발급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운지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출입카드를 받았습니다. 이곳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참고로 1층은 라운지와 레어북룸(Rare Book Room)으로 나뉘어 있어요. 저희는 라운지부터 3층까지 둘러보고, 레어북룸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1층 라운지
쉬며 즐기는 공간
라운지 인포메이션 뒤편의 모습입니다. 서적이 감각적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데, 원하는 책을 직접 꺼내 볼 수도 있습니다.
메릴린 먼로의 얼굴이 담긴 책도 구경하고, 프랑스 서점의 제품을 파는 작은 팝업 공간도 있었어요.
이런 휴식공간에서 쉼을 청하며 마음 편히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2층 둘러보기
다양한 서적과 희귀템까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2층에는 좀 더 많은 서적이 있었고, 희귀템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2층에서 바라본 건물 모습입니다. 사방이 통창으로 된 디자인 라이브러리. 뻥 뚫린 모습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스누피 만화도 볼 수 있고, 별도로 전시된 서적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곳은 희귀템을 모아둔 공간이었는데, 훼손과 오염 방지를 위해 장갑을 반드시 끼고 구경해야 했습니다.
3층 들러보기
다락방 느낌의 아기자기한 공간
2층을 둘러보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2층에 비해서 면적이 작았던 곳이었는데, 다락방 느낌으로 꾸며진 공간이 있었어요.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이곳이 아마 제일 핫한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어북룸(Rare Book Room) 이용하기
4,500여 권의 희귀 서적 컬렉션
3층까지 둘러보고 다시 1층 라운지로 와서, 레어북룸에 들어갈 수 있는 패스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4,500여권의 희귀서적이 모여있는 레어북룸 방문이 기대되었어요.
입장해서 직원분에게 이용안내를 받고, 장갑을 받아 끼고 관람했습니다. 귀여운 피규어와 오디오 레코딩 기계로 보이는 것도 눈에 띄네요.
희귀 서적이 있는 곳답게 오래된 간행물들은 각각 비닐에 담겨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가운데는 커다란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넘겨가며 눈으로 감상할 수 있었어요.
LIFE라는 잡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는데요. 1940년에 발행된 잡지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 유명한 플레이 보이 잡지도 보였고요.
레어한 디자인 북도 볼 수 있었어요.
1900년대 중반의 감성이 느껴지는 간행물의 글과 사진이 인상적이었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뉴욕포스트 신문인데, 전면에 슈프림 로고만 인쇄된 간행물입니다. 이 신문 가격은 1달러였는데, 슈프림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희귀한 신문이 되었다고 하네요.
저번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를 다룬 신문 내용도 있어 찍어봤는데요. 이곳저곳에 신기한 책과 신문, 잡지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의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북촌에서 데이트를 계획하신다면, 몽중헌에서 맛있는 딤섬도 먹고, 바로 옆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두 번째 일기장 > 국내여행 I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피노 소노펠리체 골드스위트 울산바위뷰 체크인 오픈런 (15) | 2022.08.17 |
---|---|
꽃이 가득한 일산 호수공원 산책하며 만난 행복한 이야기 (20) | 2022.05.05 |
뉴욕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았던 서울숲 데이트 (10) | 2021.10.04 |
눈이 맑아지는 태교여행 마지막날,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10) | 2021.08.29 |
남해의 이곳 저곳 둘러보기 (사촌해수욕장/바래길 작은미술관/아난티 남해) (17)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