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말쯤에 진행했던 고양 꽃박람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진행이 중단됐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행사가 재개되었고, 특히 이번에는 입장료도 무료로 진행되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었다고 해요. 비록 꽃박람회가 끝났지만 아직 호수공원에는 꽃이 가득하다는 정보를 얻고,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떠났습니다.
한울광장으로 리모델링
도심 속 푸른 잔디마당이 생겼어요!
호수공원은 크게 킨텍스, 정발산, 마두 방향에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정발산역을 통해 구름다리를 건너 호수공원으로 많이 가시는데요. 오랜만에 호수공원에 가보니 기존에 있던 사다리꼴의 조형물이 사라지고, 너른 잔디밭이 깔린 한울광장으로 탈바꿈해있었어요. 주변 경관과 너무 잘 어울렸던 한울광장에서 감명을 받고, 좀 더 호수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MBC 일산드림센터 맞은편 쪽에는 계단으로 이뤄진 정원이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층마다 예쁘게 조경된 꽃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호수 위에는 꽃배가 띄워져있었고, 해질녘에 바라본 호숫가의 윤슬로 하여금 저는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었어요.
호수를 둘러보고 다시 호수공원 우측으로 산책을 이어갔는데요. 형형색색 원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튤립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저 멀리에는 화병에 꽂힌 장미의 모습을 나타낸 조형물이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형형색색의 예쁜 튤립을 바라보니 네덜란드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에버랜드 튤립축제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너무 예쁜 꽃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튤립 광장 주변에는 이름은 모르겠지만 예쁜 꽃들이 조경되어 있었고, 조형물도 군데군데 있어서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한편에는 피크닉과 캠핑을 테마로 꾸민 조경공간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예쁜 꽃과 함께하는 쉼이라면 언제든 좋을 것 같습니다.
정발산에서 마두 쪽으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VIVID GOYANG이라는 섹션입니다. 비비드 한 색상을 테마로 군데군데 예쁘게 조경을 해둔 공간이었는데요.
색깔에 따라 표현한 단어와 조경이 너무 예뻣던 곳으로, 길을 지나는 내내 눈을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정말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꽃박람회는 끝났지만, 오랜만에 찾은 호수공원에서 예년처럼 아름답고 화사한 꽃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는데요. 코로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재개된 꽃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쁜 꽃이 다 시들어 사라지기 전에 일산 호수공원에 방문하셔서, 예쁘고 아름다운 꽃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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