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일산 호수공원 산책 길에서 들리는 봄이 오는 소리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일산 호수공원 산책 길에서 들리는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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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낮에는 외투가 필요없을 정도록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아기를 키우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갑자기 만난 것 같은 봄. 봄이 오면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요. 이 느낌은 새해를 맞는 것보다 더 강하게 드는데, 아마 눈으로 보이는 봄꽃 태동의 시작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입춘대길-건양다경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리 선조들은 대문 앞에 이런 문구를 써서 붙였습니다.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이라는 글귀인데요. 길을 지나가다가 벽에 붙은 길귀가 반가워 사진을 찍어봤는데, 입춘대길은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했지만 건양다경은 조금 생소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입춘대길'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라'는 뜻이고, 건양다경'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봄의 시작에 서있는 4월 초. 모두가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일산 호수공원 산책길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어요.

산책길

 

일산 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 것 만으로도 힐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가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요. 특히 봄에는 예쁜 벚꽃도 볼 수 있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지만 따뜻해진 날씨에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사진의 왼쪽 밑둥이 하얗게 되어 있는 나무가 벚꽃나무라고 하는데, 얼른 개화해서 호수공원이 팝콘으로 물들었으면 좋겠네요.

 

개나리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노란 개나리(?)는 피어있습니다. 사실 개나리는 담장에 축 늘어진 것만 봤었는데, 이렇게 나무에 피어 있는 노란 꽃이 개나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

 

목련과-백송

 

하얗고 큰 꽃이 아름다운 목련도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소나무(백송)는 강원도의 어느 해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호수

 

호수공원의 맑은 호수 풍경입니다. 파란하늘보다 더욱 짙은 호수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햇빛이 많이 비추는 날이었다면 호수에 비추는 윤슬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호수

 

그래도 호숫가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바위 위에 휴식하는 새도 보고,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다음주면 일산 호수공원에도 벚꽃이 만개할텐데,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일산 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며 감상한 봄이 오는 소리 전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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