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일기장/생각
노닐기 짧은 사색 : 어쩌다보니 성큼 다가온 가을
2020년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을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를 겪음과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아내로 맞아 함께 행복한 시간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이 맞다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1월 말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이 벌써 9월이니, 개월수로 따지자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8개월이란 시간 중, '7.5개월 이상을 마스크와 함께 해온 것'이다. 처음에는 답답해서 몇초 끼고 있지도 못하겠어서 벗어버리곤 했던 마스크가, 이제는 하루종일 써도 문제없을 만큼 적응이 되었다.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함보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즐기지 못하는 것들이 더 답답하다. 어제는 와이프와 어떤 유튜버의 브이로그를 봤는..
2020. 9. 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