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본태박물관 이용후기입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는 길에 예쁘다고 알려진 제주 방주교회도 만날 수 있었어요. 본태박물관과 정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본태박물관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국내 최초로 설계한 박물관입니다. 콘크리트 노출 건축물로 유명한 이곳에는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인 호박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예전에 파주 출판단지 미메시스 박물관에서 쿠사마 야오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었는데, 이곳에서 작품을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네요.
제주 본태박물관 이용 정보
산방산 맛집 페를로에서 식사를 마치고, 본태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오후 시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와 주셨어요. 주차장은 박물관 앞은 15대 정도 가능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장마 예보가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오지 않고 쨍쨍한 날씨여서 너무 좋았어요.
본태박물관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곳인데요. 그의 이름은 몰라도 콘크리트 노출 기법으로 지은 건물을 한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먼저 입장했습니다.
본태박물관은 매일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마감 시간은 17시입니다.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요. 어린이는 1만 원, 청소년은 2만 원, 성인은 3만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 있었는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있으니 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표소에는 다양한 작품과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본태박물관 둘러보기
본태박물관은 계단이 많아 유모차를 이용하기엔 조금 힘듭니다. 그래서 매표소에 유모차를 맡겨놓고 들어갔는데요. 데크로 만들어진 보행로를 따라가서 건물로 들어가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데크를 따라 물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잔잔하면서 은은한 느낌이 너무 좋았네요.
본태박물관에서 전통 수공예품을 비롯한 현대 미술품, 쿠사마 야요이 및 불교 미술 작품 등 다양한 것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총 5개의 전시관에서 행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표지판을 따라 전시를 관람하시면 됩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수공예품도 볼 수 잇었고요.
옛날 선조들이 사용하던 상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식탁 생활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옛날 느낌의 상을 모티브로 해서 식탁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입고 신었던 의류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 시절에는 입는 게 당연했겠지만...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저에게 저 옷은 너무 무겁고 번거로운 옷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색감이나 꾸민 것들은 너무 예쁜 것 같았습니다.
전통 혼례에서 입던 옷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꽃가마도 보였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본태박물관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산속에서 즐기는 느낌이 듭니다. 전시관과 전시관을 이어주는 길을 따라가면 잠시 건물 위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작지만 연꽃으로 예쁘게 꾸며진 연못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녹음이 어우러진 이 공간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연못 옆에는 어린이 분수가 있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가 했으나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어린이 모양을 한 조각 분수대였어요. 시원한 분수 물줄기에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야외 공간을 관람하고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 있는 3관으로 향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지하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무엇을 표현하려고 한지는 모르겠으나,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의 모습이니다. 노란색으로 표현한 호박 위에 동그란 점을 찍어 만들어 놓았는데요. 파프리카 같기도 하고요... 호박이라고 하기엔 뭔가 넓적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노란색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엔 좋아 보였고, 실제로 포토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은 체험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무한 거울방이라는 주제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순서에 맞게 차례차례 들어가면 되고 입장인원은 성인 4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울에 비치는 수만은 조명이 우주에 온 것처럼 너무 예쁩니다. 잠시 정신을 놓고 이곳에서 멍을 때리며 있었네요.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보고 올라와서 2관에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1층에는 다양한 작품이 있었는데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했네요. 입구에 있던 입체 조형물이 인상적이었는데, 움직이면서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위층에서는 백남준 선생님의 미디어 아트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TV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했던 백남준 작품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갔을 때, 백남준 미디어 아트를 만나고 반가웠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이렇게 재미있는 전시를 관람했는데요. 4관과 5관은 개인적으로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주제여서 패스했습니다. 3관까지만 구경했는데도 시간이 2시간은 지나가 있어 놀랐어요. 산속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았던 제주 본태박물관. 산방산 근처를 지나가시면 여행 코스에 꼭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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