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는 아무나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받을 수 있던 PCR 검사는 고위험군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우선 대상이 되었는데요. 변경된 검사 방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지난 일요일. 같은 층에 근무하는 회사 직원의 확진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바로 받아야 했는데요. 일요일 오후 시간이어서 선별진료소는 운영을 하지 않고, 주변에는 문을 연 약국도 없을 뿐더러 코로나 자가검사키트가 품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음압시설이 갖춰진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달라진 코로나 검사
1)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
2) 고위험군 PCR 검사 대상자
2. PCR 검사
1) 호흡기 클리닉 선별진료소(검단탑병원)
2) 검사비용과 순서
3. 신속항원검사
1)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2) 검사방법 및 결과 확인
1. 달라진 코로나 검사
1)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
먼저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선별진료소에 가면,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우선적으로 받게 되어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말그대로 신속하게 코로나 항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말합니다. 이전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던 것은 PCR 검사인데요. 확진자 대비 PCR 검사를 위한 인력이 부족하게 되어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실시한다고 합니다.
2) 고위험군 PCR 검사 대상자
지금까지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PCR 검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자 및 밀접 접촉자, 역학적 관련 문자를 받은 사람 등의 고위험군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우선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흡기 전담 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는 유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는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신속항원검사는 결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해서 PCR 검사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인 인천 검단탑병원으로 향했습니다.
2. PCR 검사
1) 호흡기 클리닉 선별진료소 검단탑병원
블로그를 찾아보니 인천 검단탑병원에서는 PCR 검사 비용이 3만원이라고 합니다. 다른 데를 알아봤을 땐 10만원대였는데 가격이 저렴한게 뭔가 미심쩍어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일단 시간이 없어 검단 탑병원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검단탑병원 코로나 검사 장소를 가려면 네비에 검단탑병원 옥외주차장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걸어가면 좌측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선별진료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검색하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어디에 있을까?]
힘이 되는 평생 친구, 보건복지부
www.mohw.go.kr
정부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몇번 가봤는데, 병원에서 운영하는 건 처음 이용해보네요. 코로나 접수는 사진 좌측 컨테이너 박스에서 진행되었고, 줄을 서야 했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 휴일 낮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건물을 삥 둘러 서있는 줄에 저도 승차했는데요. 한 100여명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검단탑병원 코로나19 검사절차는 접수증을 작성하고 접수 및 수납을 하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접수증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었어요. 검사결과 문자는 검사채취 시간에 따라 발송되는 시간이 달랐고, 하루 검사량이 많은 경우는 결과 통보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검사 채취시간 | 결과문자 발송시간 |
| 평일 17시 이전 / 토·휴일 14시 이전 | 당일 23시~24시 사이 |
| 평일 17시 이후 / 토·휴일 14시 이후 | 익일 13시~14시 사이 |
2) 검사비용과 순서
PCR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건물 기둥에 붙어있는 코로나 검사비용과 검사 순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블로그에서 검색했던 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거기에다가 야간, 휴일에 받는 검사는 비용도 추가되는 상황이었어요.
저의 경우는 호흡기 증상이 없고 검사만 원하는 경우였는데요. 일요일 기준으로 신속항원검사는 4만원대였고, PCR 검사는 14만원대였습니다. 아마 제가 찾아봤던 블로그 내용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이 작성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는 긴 기다림 끝에 코로나 검사 접수를 하려다가, 검사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발길을 돌려 문을 연 약국을 찾았고, 겨우 자가검사 키트를 구했습니다.
3. 신속항원검사
1)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휴일이라 문 연 약국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문을 연 약국을 발견했고 자가검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한 박스에 2번 검사할 수 있는 키트였고, 가격은 16,000원이었어요. 직접 코로나 항원 검사를 하는 방법이 간략히 박스 옆에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비닐과 면봉, 설명서와 검사용액 및 검사디바이스가 2개씩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전 자가검사 키트를 몇번 해봐서, 낯선 느낌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항원 자가 검사 설명서입니다. 제일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테스트 용액을 뜯어, 코 양쪽 끝에서 채취한 점액이 묻은 면봉을 넣어줍니다. 그 다음은 용액을 검사용 디바이스에 4방울 떨궈주고, 15분 동안 판독되는 것을 기다리면 됩니다. 지금부터는 자가검사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검사방법 및 결과 확인
제일 먼저 검사 용액의 뚜껑을 떼어내고, 용액 틀을 박스에 표시된 곳에 꽂아 줍니다.
다음은 면봉을 이용하여 양 쪽 코 속을 돌돌 10회씩 돌려가며 항원을 채취한 뒤, 용액 속에 10회 정도 돌려가며 묻혀줍니다.
용액 뚜껑은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캡을 씌워 주고, 검사 디바이스를 꺼내 용액을 떨어뜨릴 준비를 합니다.
용액은 디바이스에 표시된 움푹 패인 곳에 4방울을 떨어뜨려 주면 되는데요.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용액틀을 살살 눌러주세요.
용액을 떨어뜨리면 검사 디바이스 가운데 있는 하얀 부분이 물들듯이 색이 변하게 됩니다. 키트 설명서에는 15분을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데, 몇 분 안되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디바이스에 'C'라고 표시된 부분에 한 줄이 생겼네요.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처럼 디바이스 C라인에만 줄이 표시된 경우는 음성이고, C와 T라인에 줄이 표시되면 양성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T라인에만 줄이가면 무효이니, 다시 검사를 해보셔야 한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달라진 코로나 검사 체계로 직접 경험하고 알아본 호흡기 전담 클리닉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그리고 자가검사 키트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 코로나가 시작됐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당시에는 코로나 확진자 한 명만 나와도 벌벌 떨던 때였는데, 이제는 3~4만명 확진자는 우스운 수치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관리 운영도 완화되는 것 같은데, 이만하면 각자도생이 답인 것 같습니다. 마스크는 항상 잘 착용해주시고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하여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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