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웨딩밴드 구입 후기 : 부쉐론 콰트로링 선택하길 잘했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4. 4. 10:00

웨딩밴드 구입 후기 : 부쉐론 콰트로링 선택하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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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 서울이다. 주말의 서울 아침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결혼반지 이야기다.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촬영 때 낄 웨딩밴드 필요했다. 촬영 때 반지를 꼭 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게 많은 사람들은 반지를 끼고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우리도 그래서 촬영에 앞서 웨딩밴드를 구매하기로 했다. 종로에 가서 반지를 맞출지, 아니면 백화점에 가서 쥬얼리 브랜드 반지를 구매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렇게 며칠을 고민하던 우리는 브랜드 반지를 구매하기로 했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많은 브랜드가 검색되었지만 인기있는 모델은 거의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까르띠에의 러브링과 티파니의 밀그레인 웨딩밴드가 대표적이었다. 우리도 막연하게 이 둘 중 하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웹서핑을하다가 <부쉐론>이라는 업체를 알게 되었다. 까르띠에와 티파니는 익히 들어본 브랜드였으나, 부쉐론은 생소한 이름이었다. 부쉐론에서는 콰트로링이 결혼반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러 개의 반지를 조합해서 만들 수도 있는게 신기해보였다.

 

 

 

 

부쉐론 매장이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고풍스러운 느낌이 뿜어져나왔던 곳이다. 외벽에는 루이비통과 샤넬 매장이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만 같았다.

 

 

부쉐론에 가기 전, 그래도 둘러나 보자는 의미에서 까르띠에에 들렀다. 들어가자마자 러브링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점원이 바로 보여주었다. 우리 회사에도 여섯 커플이나 까르띠에 러브링을 결혼반지로 했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그리 예쁘지 않아보인다. 디자인도 우리 손에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았다. 까르띠에를 나와 피아제라는 곳에 갔다.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이미 부쉐론을 사기로 한 우리의 눈에 피아제 상품이 들어올리 만무하다.

 

 


 BOUCHERON

 

이름부터 부티나고 영롱한 부쉐론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뭔지모를 아우라가 뿜어져나왔다. 이미 3~4커플이 상담을 받고 있어서, 잠시 대기를 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점원 분이 안내를 도와주셨다. 우리는 바로 콰트로링을 보여달라고 말했고, 반지 사이즈를 확인하고는 수납장에서 상품을 꺼내 보여주셨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티파니는 미국 브랜드여서 반지 호수를 미국식으로 한다. 그래서 부쉐론은 유럽식 반지 호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티파니 호수와는 달랐다. 대충 계산해보면 티파니 호수의 2배를 하면 부쉐론 호수가 나온다.

 

 

많은 상품 중에 우리는 콰트로링 골드를 골랐다. 금색 반지에 검정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심플한 반지였는데,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직접 껴보니 생각보다 너무 가벼워서 끼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반지를 구매하니, 사진을 예쁘게 찍으라며 셋팅도 해주시고 자리도 비워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부쉐론 콰트로링...정말 영롱영롱하다)

 

 

부쉐론의 케이스도 스케일이 대단하다. 엄청 큰 상자에 금장으로 새겨진 부쉐론이란 이름. 가죽 파우지도 얻을 수 있었는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쓰는 것 같아 대만족을 하게 되었다.

 

 

프랑스 쥬얼리 브랜드인 부쉐론. 결혼 반지를 생각하신다면 콰트로링을 적극 추천한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분명히 하는 상품인 것 같기 때문이다. 얼른 결혼도 하고 매일매일 부쉐론 콰트로링을 결혼반지로 끼고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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