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tion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7-3
Time : 매일 11:00~24:00일요일 11:00~23:00
Parking lot : 공영주차장 있으나, 예식장에서 전용으로 쓰고 있어요... 길가 아무 곳에 주차하세요
Recommend : 2인엽떡 + 당면 사리 + 주먹밥
맛있게 매울수가 있어요
- 엽기떡볶이 -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간식 '떡볶이'입니다.
제 삶에 있어서 떡볶이는 몇 단계의 진화과정을 거쳐온 것 같아요.
그 처음은 어린 시절 노점에서 먹던 떡볶이와 분식점에서 팔던 컵볶이가 되겠습니다.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코 묻은 돈으로 사 먹던 그 시절 그 떡볶이는 맛보다 먹는 즐거움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이런 떡볶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딸'이나 '죠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로의 진화과정을 거칩니다.
떡볶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떡볶이는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테이크아웃도 깨끗한 용기에 해주고.. 맛도 꽤나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떡볶이는 또 한번의 변신을 하게 되었는데요.
프리미엄(?) 떡볶이 시대가 시작된 것 같아요
짜장 떡볶이, 로제 떡볶이 등 다양한 맛의 변화가 일어났고,
오늘 소개할 동대문 엽기떡볶이와 같이 특색 있고 양 많은 떡볶이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보편화되어 떡볶이가 만원이 넘는다는 것에 거부감은 없지만, 예전에는 이해가 전혀 안 갔었죠.
이날은 스튜디오 촬영 셀렉 사진 앨범과 액자를 수령하러 강남에 갈 일이 있었어요.
주말의 강남은 답이 없기에, 배를 먼저 채우고 가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엽기떡볶이를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의 중간지점인 영등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늘 먹던 대로 2인 엽떡과 당면 사리에 주먹밥을 추가했어요.
단무지와 물은 셀프였고, 떡볶이를 기다리는 동안 계란찜과 주먹밥이 먼저 나왔어요.
보통 다른 엽떡 매장에서는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도록 위생장갑을 주는데,
이 매장은 주먹밥을 만들어서 서빙해주네요.
계란찜은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데 도움이 큽니다.
포슬포슬하고 부들부들한 계란찜을 먼저 한입 먹어줌으로써 위벽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엽떡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주문한 2인 엽떡이 나왔습니다. 보통의 엽떡은 양이 너무 많아서 2인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최근 2인엽떡 메뉴가 나오면서 2명 이서도 충분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빨간 국물에 떡과 어묵이 풍덩 빠져 있고, 그 위엔 치즈가 녹아있네요.
엽떡은 밀떡을 쓰는 것 같아요. 먼저 한점 떠서 치즈에 돌돌 말아먹었는데, 엽떡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면 사리도 많이 넣어주셔서, 충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엽기떡볶이에는 비엔나 소세지도 들어있는데요.
이게 은근히 맛있어요. 엽떡의 킬링 포인트라고나 할까요??
엽떡의 어묵은 길쭉한 모양인데, 일반 넙적한 어묵과는 사뭇 다릅니다.
엽기 어묵이란 메뉴도 있다고 하는데, 떡 대신 어묵으로 대체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어릴 때 어묵을 너무 좋아해서 떡볶이를 먹을 때 어묵을 떡만큼 넣고,
떡을 어묵만큼 넣어 '어묵 볶이'라는 음식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엽기 떡볶이 매장에서 '엽오'라는 메뉴로 출시되어서 놀랐습니다.
요즘 끄물끄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
엽기떡볶이 한 그릇 배달해서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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