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파주 베이징 최고야 : 전국 5대 짬뽕집을 다녀오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파주 베이징 최고야 : 전국 5대 짬뽕집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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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점심메뉴를 고르는 것은 희대의 난제이다. 점심을 먹으러 갈때면, 다들 제이 먼저 하는 말이 "오늘 뭐먹어?"이다. 본인이 먹고 싶은 걸 먹으면 되는 것이지, 왜 물어보는 것일까?... 나는 이런 질문을 들으면 중국집에 가자고 한다. 중국집에 가면 음식이 다양해서 점심 메뉴를 잘못 선택했다고 뭐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날은 뭐 그런 이유로 중국집에 간것은 아니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소개해보고 싶어 포스팅을 해볼까한다. <베이징 최고야>라는 중국요리집인데,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뒷쪽에 있는 공업단지 근처에 위치해있다. 종종 점심을 먹으러 들르는 이집은 원래 <베이징>이라는 중국집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왔더니 간판이 바뀌어 있다. 주인이 권리금만 받고 가게를 넘기고 간것일까?? 새롭게 주인이 바뀐 곳인데 맛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맛을 보장받지 못하기에 다른 곳에 갈까했지만 주어진 점심시간은 고작 1시간뿐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간판에는 '전국 5대 짬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어딜 가나 이런 문구를 볼 수 있어 놀랍지도 않았다.

 

여기가 전국 5대 짬뽕 중 한 곳이라면, 나머지 4대 짬뽕은 어디인지 아시는분?? 댓글로 제보해주세요...ㅎ 

 

 

 

 

 

건물은 허름해보이면서도 허름하지 않은 느낌이다. 가게 입구에는 생생정보통에 소개되었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요새는 뭐 이런 맛집이 너무 많아서 기대도 없다. 그보다 처음 가보는 중국집이라서 음식이 맛있을까하는 궁금증만 커져갔다. <베이징 최고야>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가게 내부는 이전 중국집과 달라진게 거의 없다. 주인 아줌마의 독사진이 걸려 있던게 없어진 것 말고는... 가게는 단체가 와서 먹을 수 있도록 룸이 완비되어 있고, 테이블은 좌식과 앉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빠다리를 하고 하는 식사는 다리가 저려 불편하다. 식탁에 앉아 먹기로 했다.

 

 

 

 

메뉴판을 열어봤다. <베이징 최고야>의 메뉴는 다양한 것 같아보이지만 한편으론 간단했다. 중국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사류 몇 종류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짜장과 짬뽕은 다른 중국집과 비교했을 때, 그리 비싸지 않은 6천원(짜장)과 8천원(짬뽕)이다. 무난한 수준이다. 요리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이날 나를 포함한 3명이 식사를 하러 갔는데, 우리는 점보 볶음짬뽕(2인) 한 개와 잡채밥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10초정도 지났을까? 탕수육을 쏘겠다는 대리님 말에 혹해서 갑자기 삘을 받아 탕수육(소) 하나도 주문했다.

 

 

 

 

중국집의 메리트는 스피드.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점보 볶음짬뽕은 같이 간 두 분이 드신다고 시킨 음식이다. 옆에서 몇 젓가락 집어먹어 봤는데, 이것은 마치 해물찜에 짬뽕면이 들어있는 것과 같았다.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았고, 홍합과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어 식감이 특히 좋았다.

 

내가 주문한 잡채밥은 양도 많이 있고, 당면과 야채의 조합과 비율이 너무 좋아 씹는 맛이 좋았다. 소스의 간도 잘 베어있었고, 음식이 짜지 않아 잘 넘어갔다. <베이징 최고야>로 바뀐 중국집에서의 첫 번째 맛보는 음식인데, 일단 우리의 입엔 모두 합격이었다.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마 탕수육(소)도 바로 나왔다. 큰 그릇만큼이나 큼직큼직한 돼지고기가 쫀득한 찹쌀에 튀겨져 나왔다. 고기의 두께와 크기가 너무 실해서 가위로 몇 조각을 냈는지 모른다. 특히 탕수육 소스는 감칠맛이 좋아서, 계속 찍어먹게되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듯 했다. 생각보다 잡채밥과 점보 볶음짬뽕의 양이 많았다. 추가 주문한 탕수육까지 다 먹는데 힘든 싸움이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 양이 많으니, 다음에 또 방문하게된다면 인원수보다 1인분 적게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주 돼지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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