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 제주 패밀리 트윈룸 & 무료 수영장 & 키즈 라운지 이용 후기
파르나스 제주 호텔 1박 2일 이용 후기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4박 5일의 일정 중 하루는 중문에 위치한 파르나스 제주 호텔에서 보냈는데요. 투숙 금액은 비싸지만 새로 리모델링 한 곳이기도 하고, 수영장 이용이 무료라고 해서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1박을 하면서 수영장을 2번 이용했는데, 수영장 이용 요금이 무료여서 부담 없이 호캉스를 즐기고 왔습니다. 이외에도 키즈 라운지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 너무 좋았던 호텔이었어요. 지금부터 4살 아이와 함께 한 파르나스 제주 호텔 이용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파르나스 호텔 제주
애월에서 2박을 하고 중문으로 넘어왔습니다. 여름 휴가 후반부의 일정은 중문에서 계속됩니다. 종종 왔었던 신라호텔이 있던 중문은 언제 와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제주도의 다른 곳은 관광지 느낌이 나는데, 중문은 휴양지 느낌이 더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점심시간 즈음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거의 만원이었습니다. 중문 호텔 단지의 특징인 것 같은데, 주차장은 모두 야외에 있습니다. 신라호텔, 조선호텔을 다 가봤는데, 파르나스 역시 주차장이 야외에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파르나스 제주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이유는 수영장을 먼저 이용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곳은 기존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웨스트 동이고요. 우측은 새로 지은 이스트 동입니다. 이번 투숙은 이스트 동에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들어서서 로비에 있는 라운지에 앉아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 수영장이 있었는데요. 이날은 바람이 심상치 않았는데, 날씨가 흐렸지만 바깥에서 물놀이 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아마 이곳이 포토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웨스트동 내부 모습인데, 가운데는 카페가 있고 웅장한 규모의 건물 스케일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아직 안되어 캐리어를 맡기고 수영장에 가려다가, 아이가 배고파해서 밥을 간단히 먹고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걷기에 너무 좋았던 길이었어요. 바다를 뒤로 하고 찍은 파르나스 제주 호텔의 전경입니다.
호텔의 두 건물을 이어주는 가운데 공간에 마련된 공간인데요. 여유롭게 앉아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이 조금 덜 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예술입니다.
파르네스 제주 패밀리 트윈 객실
이번에 예약한 숙소 타입은 패밀리 트윈룸입니다. 그동안 다녔던 숙소 중에서 가장 크기가 컸던 곳이었어요. 객실뿐만 아니라 거실 형태의 공간이 별도로 있어서 아주 여유롭고 편안하게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TV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이었는데, 아이를 재우고 육퇴 후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현관 옆엔 드레스룸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캐리어를 2개 끌고 왔는데, 2개를 놓고도 남는 넓이의 공간이었습니다. 빨래 건조대도 구비되어 있어서, 수영장 이용 후에 빨래한 수영복을 말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르나스 제주 패밀리 트윈 타입 화장실 모습입니다. 웬만한 숙소 방 크기와 맞먹는 공간입니다.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가운데 공간이 아주 넓습니다.
파르나스 제주에서는 환경을 위해 애머니티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회용품을 별도로 구매해야하는데, 집에서 세면도구를 미리 챙겨갔었어요. 산타마리아 노벨라 핸드워시가 있었는데,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인지 몰래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나 봐요. 호텔에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제품 반출을 금한다는 내용의 문구도 적혀있었습니다.
세면대 옆은 샤워부스가 있었는데, 변기와 별도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두 공간 모두 좁지 않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샤워기와 변기의 수압도 괜찮았어요.
패밀리 트윈룸 침대는 싱글 침대 하나와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있습니다. 아이가 자다가 떨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벽 쪽으로 침대를 붙여 사용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침대 가드를 제공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별도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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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미니바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미니바 테이블에는 커피가 있습니다. 일리 커피머신이었는데 2가지 타입의 캡슐 커피가 2개씩 제공됩니다. 아쉽게도 디카페인 커피는 없었습니다.
냉장고에는 맥주와 탄산음료, 생수가 각 3병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투숙객은 미니바가 무료이니 부담없이 마음껏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녁에 간단히 방에서 맥주를 즐기시려면 룸서비스를 이용하시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해 정문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귀찮으시면 호텔 1층에 위치한 GS25 편의점을 이용하세요.
와인과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식기도 보입니다. 모든 3개가 1세트로 되어 있는 것 같네요.
저희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완전한 오션뷰는 아니지만 살짝 바다가 보이는 방이네요. 바깥 베란다로 나가서 자연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에서 소개할 것은 충전 케이블과 JBL 블루투스 스피커인데요. 이 스피커가 아주 요물입니다. 알람은 물론이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요. 음질이 아주 좋아서 기분 전환하는데 효과가 좋았어요.
파르나스 제주 수영장 에스츄어리
호텔 1층에 위치한 수영장에 갔습니다. 수영장은 원활한 이용을 위해 1부와 2부로 나뉘는데요. 저희는 오후 3시부터 이용 가능한 2부에 입장했습니다. 환복은 수영장 탈의실에서 해도 되는데, 귀찮으시면 갈아입을 옷을 싸가지고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가시면 바로 입장 가능해서 좋습니다.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대기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는데, 파르나스 제주는 군데군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번에 투숙했던 이스트동 1층에 바로 수영장이 있어서 이동하기에 너무 편해 좋았습니다.
입장 등록을 하고 락카 키를 받아 들어갑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시면 돼요.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사람이 없었는데요. 블로그를 위해 수영장 이용 후 간단히 머리를 말리고 정비할 수 있는 공간만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탈의실을 나와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실내에는 키즈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심 60cm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이들이 부담 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키즈풀 앞에는 카바나와 의자도 있는데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키즈풀 옆에는 가족 샤워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수영장을 이용하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전담해서 아이를 씻기고, 갈아입히고... 정말 챙기기 힘들죠. 파르나스 제주 호텔 수영장 에스츄어리에는 가족 샤워실이 있어서 수월하게 아이를 씻겨서 퇴실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주 중문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 풀의 모습입니다. 길게 뻗은 구조로 되어 있는 수영장이었는데, 수심은 1m에서 1m 30cm까지 점점 깊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선베드 이용료는 무료이며, 아이는 수영장에 구비된 구명조끼와 암튜브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직접 물놀이 용품을 챙겨가셔도 되는데, 이날은 바람이 너무 세서 야외에서 튜브 이용은 제한되었습니다. 참고로 한편에 튜브 바람을 넣었다 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인피니티 풀 끝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수영장 중 가장 멋있는 곳인 것 같아요. 인피니티 풀은 몇 군데 가봤지만 이런 풍경의 수영장은 처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분들이 입장하셔서 사진은 찍지 않았으니 대략적인 느낌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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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이용하려고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엠버 튜브와 아기상어 암링을 구매해서 왔는데, 바깥에서 튜브를 이용하지 못한다고 하여 바로 옆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1m 수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레인 1개가 설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자유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튜브를 처음 타보는 우리 아이는 이곳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야외, 실내 수영장 모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자쿠지가 군데군데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수영을 하고 나면 배가 많이 고프죠. 간단히 치킨을 하나 주문해 먹었습니다. 가격은 6만 원대로 사악했어요. 후라이드 치킨인 줄 알았는데 겉에 단짠 소스가 코팅되어 있었고, 프렌치프라이도 같이 나옵니다. 닭다리와 날개는 뼈가 있었는데, 밑에 있는 치킨은 순살이어서 아이와 함께 먹기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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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 제주 키즈 라운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로비 안쪽에 위치한 키즈 라운지입니다. 호텔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인데요. GS25 편의점 앞에도 이런 곳이 있어서 가봤는데, 아이들 영어수업을 하는 곳이더라고요. 전국에 체인이 있는 곳인데, 멤버십 전용이라 저희는 이용하지는 못해 아쉬웠는데 이런 곳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구와 책들이 많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키즈 라운지입니다. 태블릿 PC도 있는데 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편백나무로 만든 놀이터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와 함께 놀 수 있어 좋습니다. 호텔은 자칫 아이들에게 따분할 수 있는 공간인데, 놀이시설이 있어 여러모로 이용하기 좋았던 파르나스 제주입니다.
파르나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스케치에 색칠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키즈카페 부럽지 않았던 파르나스 제주 키즈 라운지였어요.
저희는 어린아이와 함께 호캉스는 정말 많이 다녀봤었는데요. 이곳 파르나스 제주 호텔에서의 기억은 아주 좋았습니다. 먼저 패밀리 트윈룸은 크기가 커서 너무 편하게 지낼 수 있었고요. 키즈 라운지가 있어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는 곳이었어요. 특히나 수영장이 무료여서 하루에 수영을 두 번이나 할 수도 있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었네요.
성수기 가격은 68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지만, 수영장 2번 이용한 걸 빼면 중문에서 이용한 호텔치고 괜찮은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호텔 내에 식음업장이 많이 없었던 점이었는데요. 식당이 몇 개 더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