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결혼 1주년 기념 셀프촬영 만족 후기! 이태원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1. 6. 16. 00:05

결혼 1주년 기념 셀프촬영 만족 후기! 이태원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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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촬영 #셀프촬영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셀프촬영 후기

 

내 인생에 기념할 날이 하나 더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기념일. 어느덧 아내와 결혼한지 1년이 되었다. 처음이라 서투르고 어리바리했던 결혼생활. 이제는 생활하는데 나름의 노하우와 루틴도 생겼다. 매일이 같은 일상인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새로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이 결혼인 것 같다. 이날도 결혼을 기념해 셀프촬영을 하러 갔다왔는데, 결혼을 준비하며 했던 스튜디오 촬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던 경험이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셀프촬영 스튜디오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이름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곳. 직접 촬영하고 받아본 사진은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직접 촬영했던 후기를 남겨본다.


 

 

 

이태원 셀프 촬영 스튜디오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는 이태원 초등학교 근처에 있다.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동호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에서 스튜디오까지 걸어서 5분 정도였던 것 같다. 용산구청 주차장은 주차비용이 조금 저렴하지만 많이 걸어와야하는 단점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자. (참고로 이날 3시간 좀 넘게 동호주차장에 주차를 했었고, 주차비는 14,000원이 나왔다. 카드결제가 안 되는 점도 참고하시길)

 

 

언덕 위에 위치한 4층 건물에 위치한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건물 앞 입간판이 우릴 반겨줬다. 오후 3시에 예약을 했는데 조금 일찍 오자는 생각으로 집에서 출발한 덕분에 예약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다. 2시 40분쯤 스튜디오에 도착. 엘리베이터가 없는 작은 건물이어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촬영 때 높은 구두를 신을 생각이라면, 따로 들고가는게 좋을 것 같다.

 

 


 

 

내부_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밝은 인사로 여성스텝 한분이 맞이해주신다. 간단히 내부를 둘러봤는데, 이전에 이곳을 다녀갔던 분들의 사진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았다. 우리는 예약과 동시에 촬영 포즈를 미리 생각해오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 걱정을 안은채로 그냥 갔었다. 하지만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사진들을 보며 스텝이 친절하게 포즈에 대한 팁을 주셨기 때문이다.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손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테리어는 약간 개화기 느낌이 나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간단히 머리와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화장실도 있으니 촬영 전 긴장이 된다면.. (할말하않)

 

 

화관과 인조 꽃다발, 귀거리 등의 간단한 소품도 있었다. 화장대 앞에는 헤어드라이기와 롤빗, 고데기도 구비되어 있어서 머리하기에 너무 좋았다. 위 사진을 참고해서 촬영에 필요한 소품이 있다면 직접 챙겨오는 것도 좋다. 우리는 꽃다발을 직접 준비해서 갔는데, 결과론적으로 가져가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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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셀프 스튜디오 촬영

 

셀프 스튜디오 촬영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채광이 잘 들어오는 하얀색 배경의 작은 공간이었는데, 커튼으로 분리되어 있어 마음껏 원하는대로 촬영을 하면 된다. 다양한 타입의 원목 의자가 있어 연출하기에도 좋았다.

 

 

 

촬영은 앞에 설치된 삼각대에 있는 카메라로 진행되는데, 무선 리모컨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커다란 모니터로 촬영된 사진을 바로바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사진 찍을 때는 모니터를 보지말고, 반드시 카메라 렌즈를 보고 찍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사진만 남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촬영시간은 총 15분이다. 장식장 위에 있는 동그란 시계바늘을 돌려 15에 맞춰 두면 촬영이 시작된다. '15분간 몇 장이나 찍을 수 있겠냐' 걱정했는데, 우리는 15분동안 총 220장이나 찍었다. '시간이 너무 짧은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은 불만 안 가져도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카메라 아래에는 고프로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촬영하는 동안의 모든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타입랩스는 패키지 상품 구성 중 하나이니, 기본 촬영을 하게 되면 제공 받을 수 없는 점은 참고하자. 

 

 


 

 

당.사.카 상품구성 및 가격 & 사진 셀렉

 

당신을 사랑한 카메라의 기본 셀프사진 촬영 비용은 5만원이다. 촬영 15분에 보정 및 인화 2장을 받는 조건이다. 옵션도 추가할 수 있으니 필요 시 선택하면 된다. 셀프사진 말고도 패키지와 프로필 상품이 있다. 우리는 가족앤(&) 패키지를 구매했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큰 액자 1개와 큰 사진 2장, 4분할컷 1장. 그리고 타입랩스와 원본사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이다. 연인과 친구사이도 추억을 남길 사진 패키지가 있으니 기본보다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15분의 셀프 촬영을 마치면 사진 셀렉을 해야한다. 셀렉은 예전에 웨딩촬영을 하면서 한 번 겪어봤던 일이기 때문에, 나름 진행이 수월했다.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등의 보정이 어려운 사진은 제껴두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줬다. 총 220장 중에 1차적으로 선별한 사진은 20여장. 최종적으로 6장을 골라야하는데... 큰일이다.

 

잠시 쉬었다가 사진 셀렉 2차전에 돌입했다. 우리가 구매한 패키지에는 2장의 큰 사진과 4분할컷 1장이 인화된다. 큰 사진으로 인화할 베스트 컷 2장과 스토리를 담은 4분할컷용 사진 4장을 고르면 되기 때문에, 필요없는 사진은 과감히 지워나갔다. 그렇게 사진셀렉 2차전이 끝나고, 실장님에게 조언을 한 번 더 구했다. 그랬더니 인화하면 좋을 것 같은 사진을 몇장 더 골라주셨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에 골랐던 사진을 인화하기로 했다. 실장님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고를 사진이 더 늘어나니 머리가 아팠기 때문이다.

 

 

 

보정작업에 2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직접 찾으러 오든지 택배로 받아보든지 선택해야했다. 택배로 받아보려다가 액자가 깨질 수도 있으니 직접 수령하기로 하고 카페에 들렀다가 2시간 뒤에 다시 왔다. 커다란 모니터를 통해 우리가 고른 사진을 보여주셨고, 흑백으로 할지 컬러로 할지 선택해 달라고 하셨다. 우리는 컬러로 인화하기로 했고, 먼저 액자부터 받았다. 작은 액자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사이즈였다. 집에 두면 집안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 같은 느낌. 기존에 집에 있는 액자는 비싼 스튜디오 촬영비가 아까워서 정석대로 찍었었는데, 이날은 자유롭게 촬영했고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포즈의 사진을 골랐다. 색감이며 보정해주신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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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말고도 총 3장의 보정사진을 받았다. 큰 사진 2장과 4분할컷 1장.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겼다는 스토리로 꾸민 4분할컷도 재밌게 표현된 것 같고, 큰 사진은 캐쥬얼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큰 사진 상단에는 문구도 넣을 수 있었는데, 결일주년이라고 새겨 넣어 기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운터 옆 작은 티비를 통해 타입랩스도 보여주셨는데,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좋았지만 동영상으로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원본사진과 타입랩스는 메일로 보내주시니, 추억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다녀왔던 이태원 셀프 촬영.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떤 포즈를 해야할지 걱정됐지만, 스텝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수월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촬영 결과물과 패키지 상품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구매한 가족앤(&) 패키지 가격이 비싸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8만 5천원으로 이정도 추억을 남길 수 있는거면 나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태어날 우리 아기와 다음에 와서 또 한번 찍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던 '당신을 사랑하는 카메라'에서의 셀프촬영. 친구나 연인, 가족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번 이용해봐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6월에는 일몰촬영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당일에 한해 일몰 시간에 맞춰 무료로 촬영을 해준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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