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복덩이 12주차 이야기 :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복덩이 12주차 이야기 :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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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복덩이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지난 한달간 아내는 입덧과 떨어진 체력으로 고생이 많았지만 복덩이는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크고 있었네요. 임신 12주차에는 1차 기형아검사를 진행하는데, 병원 진료를 가지 전 괜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어요. 다행히 초음파사진 상으로는 정상이었는데, 피검사 한 결과로 다시 한번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럼 한 달만에 만나는 복덩이는 어떻게 자라있었을까요?

 

 


 

「드디어 사람이 된 '복덩이'

 

 

 

한달만에 만난 복덩이입니다. 8주차 초음파로 만났을 때엔 영락없는 젤리곰 모양이었는데, 이제는 팔다리도 있고, 눈코입도 다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이도 6cm가 넘는다고 하니, 한달 새 4cm나 자라게 된 셈이네요. 엄마가 힘든만큼 복덩이는 잘 자라고 있었나봅니다. 이번 진료에서는 초음파실에 같이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요. 초음파를 직접 봤는데, 제가 들어가니 다리로 물장구를 치며 움직이는 복덩이를 볼 수 있었어요. 어찌나 신기하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는지! 평생 살아가면서 그 시간, 그 장면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지금처럼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보통 12주차에 1차, 16주차에 2차 기형아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1차 기형아검사는 다운증후군 및 기타 염색체 질환에 대한 위험도검사인데요. '태아 목둘레 투명대' 측정과 체혈을 통해 진행됩니다. '태아 목둘레 투명대'는 초음파 사진으로도 간단히 볼 수 있는데, 보통 2.5cm이상이면 다운증후군을 의심해본다고 하네요. 다행히 복덩이 '목둘레 투명대'는 1cm여서 육안상으로는 정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피검사 결과도 아무 이상이 없길 바래봅니다. 다음 번 2차 기형아 검사도 어떻게 이뤄지는지 후기를 남겨드릴테니, 참고해주세요.

 

 

아, 그리고 기형아검사를 좀 더 정확히 받아보고 싶다면 '태아유리 DNA 선별검사(NIPT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노산이나 기형아에 대한 극심한 걱정을 갖고 계신 분에게 추천되는데요. 일반적인 1차와 2차 기형아 검사 결과도 80%와 93%의 일치확률을 보여 괜찮다고 합니다만 NIPT 검사는 99%의 일치확률이라고 하네요. 검사비용이 비싸다고 하는데, 아주 정확하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조금씩 안정을 취해가는 입덧

 

 

 

복덩이를 갖고 고기는 입에 잘 못 대는 아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12주차에 접어들면서 차돌박이 같은 소화에 부담없는 고기는 조금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고기를 먹으니 체력도 올라오고, 영양도 보충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했어요. 우유나 두부 등으로 섭취하는 단백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육류 섭취를 통한 단백질이 있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내는 커피도 조금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진료에서 의사가 이야기 하길 "하루에 스타벅스커피 톨사이즈 2잔 정도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직접적으로 태아에게 문제를 주는 건 아니고, 카페인으로 인한 혈관수축이 자궁으로 가는 혈액순환에 이상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괜히 걱정되는 건 사실이죠? 아내는 아메리카노가 정말 땡길 때엔 물을 타서 아주 연하게 조금 마시고 있어요. 임신 전에 마음껏 먹고 즐겼던 것들이 이제는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세삼느끼게 된다고 하네요. 마음껏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하는 아내. 안 쓰럽고 걱정이 되네요... 좀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자동차를 바꿔야할 시기

 

 

 

복덩이가 나올 때쯤 크고 튼튼한 차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연식도 오래되었고, 유모차나 짐을 넣기에도 공간이 부족하네요. 테슬라 모델Y로 바꿔볼까 생각했었는데, 그때는 임신 소식도 몰랐었을 때고... 좀더 실용적인 차량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견적을 받으러 자동차 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SUV Hybrid 차량으로 구매하는게 좋을 것 같아, 찾아보니 BMW X3도 괜찮다고 하네요. 시승을 해보고 싶었는데 전국적인 품귀현상으로 인해 차량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견적만 받아보고, 같은 하이브리드 종류인 530e차량도 함께 견적받아봤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살짝 마음이 기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집에 오는 길 기아자동차에서 소렌토 하이브리드도 견적을 받아봤어요. 생각보다 크고 가격도 괜찮았으며,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호평일색이더라고요. X3과 소렌토 중에 하나를 골라볼까하는데, SUV 하이브리드라인의 다른 차량 추천해주실 분 계시면 댓글로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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