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청라 등촌샤브칼국수 : 버섯매운탕칼국수 드셔보세요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청라 등촌샤브칼국수 : 버섯매운탕칼국수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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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던 을씨년스러웠던 날. 우리는 등촌샤브칼국수에 갔다. 등촌샤브칼국수는 우리가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이다. 보통은 일산에 있는 등촌에 가는데, 이날은 청라에 있는 곳을 방문했다. 등촌샤브칼국수는 체인점이지만 각 지점마다 맛이 다른 것 같다. 일산 등촌 샤부샤부는 깔끔한 맛이 강하다면, 청라 등촌 샤부샤부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결론은 둘 다 맛있다는 것이다.

 

 

등촌샤브칼국수집에 가면, 항상 버섯매운탕 칼국수 2인분에 고기를 1인분 추가한다. 버섯매운탕 칼국수만 먹어도 맛있지만, 샤브 고기를 추가해서 넣어먹으면, 국물이 더 깊고 진해져 그 맛이 배가된다. 등촌샤브칼국수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칼국수 국물에 담긴 채소와 버섯을 먹고, 칼국수를 넣어 먹은 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하면 된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반찬은 간단하게 겉절이 한 접시다. 이날 먹었던 겉절이는 아삭아삭하고 시원한데, 달달하기까지해서 너무 맛있었다. 겉절이만 먹어도 몇 접시는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청라 등촌샤브칼국수는 일산보다 메뉴가 천 원씩 비쌌다. 체인점인데 가격이 왜 다른 건지... 이해가 안 됐다.

 

 

미나리는 냄비에 수북히 쌓여있다. 여자 친구는 원래 미나리를 먹지 않았었는데, 등촌샤브칼국수에서 미나리에 빠졌다. 수북이 쌓인 미나리 밑에는 빨간 국물이 있고, 그 국물에는 감자와 양파, 버섯이 담겨있다. 추가한 샤브 고기는 10~12장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등촌샤브칼국수에선 고기 사리를 꼭 추가해서 드셔 보시길 바란다. 국물이 맛있어진다.

 

그리고 메뉴에 포함된 면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직접 제면을 하기 때문에, 칼국수를 달라고 요청하면 주방에서 즉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볶음밥은 당근과 파인지 미나리인지 모르는 잘게 썰린 초록 채소가 담겨있고, 그 위엔 계란 1개가 올라가 있다. 계란볶음밥은 등촌샤브칼국수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미나리 숨이 죽어 냄비 안의 내용물이 보인다. 버섯을 미나리로 돌돌 감아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채소와 버섯을 먹으면서 샤브고기도 넣어준다. 2장씩 넣어서 바로 익혀 먹고, 먹는 사이에 또 2장씩 넣는다. 고기는 자고로 끊기면 안 된다. 한 번에 다 넣어 익혀먹으면 고기가 뻣뻣해져서 맛이 없어지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채소와 버섯, 고기를 다 먹고 칼국수를 달라고 했다. 직접 제면한 칼국수는 더 맛있다. 육수를 다시 센 불에 끓인 뒤 칼국수를 넣었다. 탱탱한 면을 맛보기 위해 면을 휘젓다가 집게로 집어 들어 식혀주는 것을 반복했다. 샤브 고기가 우려난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칼국수가 제대로 익었다. 면발 안에 간이 베여서 맛이 좋다. 칼국수도 직접 제면 해서 그런지 탱탱한 게 식감이 너무 좋았다.

 

 

칼국수를 다 먹고 마무리를 위해 밥을 볶아달라고 말씀드렸다. 소량의 국물과 밥을 계란과 함께 볶아주는데, 등촌샤브칼국수에서 계란볶음밥을 먹지 못하면, 등촌샤브칼국수를 제대로 먹은 게 아니다. 계란볶음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는 2가지 꿀팁이 있다. 첫 번째는 먹다 남은 감자 한 두 덩이를 밥에 으깨서 같이 볶아먹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볶음밥을 한 숟가락 떠서 샤부샤부 소스를 살짝 묻혀 먹는 방법이다. 거짓말 안 하고 이렇게 먹으면 숟가락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 뜨끈한 국물과 칼국수가 당길 때는 등촌샤브칼국수를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절대 후회 없을 선택이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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